-
-
기억 저편 너머, 별에 닿던 날
김윤호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기억 저편 너머,별에 닿던 날"

"나는 무슨 말이라도 건네고 싶었다.산다는 것은 그런 거라고
언젠가 외할아버지가 말했듯이 탄생과 죽음의 과정은
여러 운명적인 만남으로 완성되어지는 퍼즐 조각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때가 되면,그리고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
완성된 퍼즐 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될 거라고
그러니 죽는 것 또한 축복이며 일생일대의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씀하셨다."
P.30 빛바랜 사진기 중에서
이 소설을 처음 만났을 때 조금은 감성적인 로맨스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표지부터 느껴지는 느낌으로 말이다.하지만 소설을 읽어 내려 가면서 전혀 다른 이야기와 마주하면서 반전과 마주했다.소설속에는 충 세편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빛바랜 사진기
월풀소을
기억 저편 너머,별에 닿던 날
어떠한가?제목부터 완전 다른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는지..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제목을 보았을 때도 의심의 여지없이 이책은 로맨스소설이라고 단정지었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오지만 그래서일까.반전은 반전이라는 단어에 맞게 그만큼 색다른 글과 마주하게 되어서 좋았던 소설이었다.전혀 상상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책을 읽으면서 매력적이지 않을까.일률적인 이야기로 무료함을 느끼기 보다는 전혀 생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와 마주하는 것!!그것처럼 또다른 매력을 느끼는 방법이란 없을테니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행복의 지수는 얼마가 적절한 선이라고 생각할까.자신이 원하는 모든것을 다 갖추고 있고 부와 명예,사랑까지 모두 다 누린다면 그것이 행복이라는 조건에 맞는것일까.행복은 자신이 느끼는만큼에 그릇이라고 언젠가 들은 기억이 있다.남들이 제아무리 저 사람은 가진것이 다 있으니 행복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이 할지라도 자신이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닐테고 가난이 지독해서 웃음이라고는 전혀 흘러나오지 못하는 집일꺼라 생각한 순간에 문틈으로 들려오는 웃음 소리에 그들은 비록 가난하지만 자신들은 행복이라고 느낀다면 바로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할것이다.이러하듯 행복은 자신만이 정의 내릴 수 있는 단어일지도 모른다.이 소설의 "빛바랜 사진기"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불행으로 인해 모든것이 달라져버린 한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남자는 맨홀속에 빠졌다고 했다.생명이 위독했고 의사는 마음에 준비를 하라고 했는데.그렇게 심정지가 올려는 찰나 남자는 극적으로 살아났다.하지만 그에게는 그날이후 몸에 이상이 발견되기 시작했는데.처음에는 기적적으로 살아난 삶에 감사하며 별다른 이상을 모르고 살아왔다.하지만 그는 자신이 사고전 알고 있었던 사람들을 자신이 그 사람들을 처음 만났던 그 순간으로 기억할 수 밖에 없는 눈에 이상을 느낀다.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진기로 그 사람들을 찍으며 현재에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병에 걸려버린 남자..그래서 남자는 사진기가 늘 자신의 분신처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것만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았지만 사진기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가 힘들어하는 건 보이지 않고 사진기가 없어지는 삶은 자신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어느 순간 주위를 둘러본 그는 깨닫기 시작하는데..그리고 외할아버지의 죽음..할아버지의 유픔속에서 발견한 비밀들이 밝혀지는데...이 소설을 읽으면 행복이라는 단어속에 어떤 의미가 존재하는지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모든것을 갖추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정의를 내릴 수 없음을...그밖에도 SF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두번째 이야기,그리고 사랑했지만 헤어지게 되고 늘 잊지못해 힘들어하던 남자는 연인을 찾게 되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고 모든것을 놓아버린채 떠난 여행길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고 ....남여가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게 되는 과정속에 상실과 상처속에서 치유하는 과정들을 이야기한다.

세편의 각기 다른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던 소설이었다.전혀 예상 못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소설이지만 한권의 소설을 읽은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소설 세권을 읽은 듯 각각의 매력을 충분히 잘 써내간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전혀 생각치 못한 소설인것 같으면서 어디선가 들은것 같은 이야기일것만 같은 요소들은 이 책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미스터리하면서도 SF적인 이야기와 사랑과 치유의 이야기!!책에 매력은 직접 읽어보시는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