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줄 도토리숲 알심문학 3
에릭 월터스.캐시 케이서 지음, 위문숙 옮김 / 도토리숲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끊어진 줄"



끊어진 줄





지난해에 우리는 <코러스 라인>을 공연했다.나는 주조연급은 아니었지만 아주 인상적인 부분에 등장했다.사실 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서는 꽤 대단한 일이었다.게다가 조연 배우 두명의 대역까지 맡았다.실제로 뮤지컬 공연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다들 리허설때 내 노래를 듣고는 원래 배역보다 훨씬 낫다고 입을 모았다.올해의 공연은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었다.내가 탐내는 역할은 여러 딸 중 하나인 호델이었다...


P.13



책 편식이 정말 심한편이라 다양한 장르에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올해는 나만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정했던 '책편식 극복하기'였다.그럼에도 잘 지키지 못하다가 요즘은 제법 스스로 생각할 때도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는듯하다는 생각이 든다.잃고 싶은 책만 읽고 산다면 좋은점도 있지만 언젠가부터 장르소설을 너무 읽었더니...모든 일상이 나 스스로 추리를 하고 있는게 느껴졌다.인간관계부터 일상 생활까지...나만의 특별한 습관이 되어버려서..이제는 더이상 미루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양한 장르를 읽어보고 있는데..그중에서도 동화책이나 청소년문학은 나와는 관계 없는 장르라고 생각했는데..학부모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책을 전혀보지 않는 특징적인 상황 때문일까 의연중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결론은 요즘 왜케 청소년 문학이 재미있는건지....나이를 꺼꾸로 먹는것인가..ㅎㅎ그런 이유는 아닐것이다.누구나 읽어도 재미있다는 사실 때문일것이다.이번책도 뭔가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것이란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아이들이 읽는 책은 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려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물론 청소년중에도 내가 그토록 어려워하는 고전 문학을 즐겨읽는 아이들도 있으니 심오하고 어려운 책들도 잘 읽어 낼테지만...조금은 쉽게 읽혀져서 책을 읽는 인구가 점점 더 소멸해가는 이 세상속에서 책들이 조금이나마 더 생존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일까.많은이들이 읽을려면 그나마 재미있고 쉬웠으면 하는 소극적인 생각을 가기고 읽기 시작했다.이책은 다양한 이야기를 머금고 있다.잔잔한 로맨스와 인종차별,그리고 역사적 사실까지...아이들의 꿈까지 가득 담겨져 있어서 술~~술 읽히는 한권의 책이었다.

 

KakaoTalk_20210623_142222443_02.jpg

 

 




주인공 셜리는 학교에서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지붕위의 바이올린'이라는 뮤지컬 연극을 준비하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과 이야기,일상,소설에서는 빠질 수없는 좋아하는 선배와의 로맨스까지 이어지면서 이야기를 이어간다.그리고 우연히 할아버지의 끊어진 바이올린의 줄을 발견하면서 할아버지의 비밀을 알게되고 치유하는 모습까지도 그려내면서 이야기는 이어진다.그리고 역사적인 사실까지 책속에서는 다루고 있는데...2001년 9월11일 기억력이 별로 오래 남아있지 않은 나에게도 생생히 날짜까지 기억나는 그 시절에 이야기들이 책속에서 다루어지면서 충격적인 순간들이 되살아나서 마음이 아팠던 순간과 마주하기도 했다.지금 청소년들은 이 사건을 모르고 있기에 역사적인 면에서 알아간다는 부분에서 좋았던 부분이기도 했기에 책은 완성도를 높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당연히 알아야하는 역사적 사실들이 잊혀진다는 것은 조금은 서글픈 일이기에 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책속에서 비추어져서 반가워해서는 안되는 가슴아픈 순간의 일이지만 좋았던 부분이기도 했고 유대인의 트라우마인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대한 이야기 또한 비추어져 역사적인 이야기도 소설을 통해 알아간다는건 더없이 좋은 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과 마주하기도 했다.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소설이라 청소년에게는 더없이 좋은 책이 될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순간순간 들었던 책이 바로 이책이었다.셜리가 연극을 준비하면서 생겨나는 스토리에 변화가 지루할 틈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으니 어른이 읽은후 청소년에게 추천한다면 더없이 좋은 한권의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KakaoTalk_20210623_142222443_01.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 생은 망한 줄 알았지? - 작게 시작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안가연 지음 / 봄름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이번 생은 망한 줄 알았지?"



이번 생은 망한 줄 알았지?




'실패해도 되니까 보여주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자!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면 되니까'라는 가벼운 마인드를 갖추니 일을 시작할 때 망설임이 사라지고 긴장 또한 사라졌다.그러다 보니 하고 싶었던 일들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실패해도 좋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보자!실패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걸 하는 거니까 실망하지 않을 자신 있어!실패를 딛고 일어날 확고한 마인드가 자리 잡혔다.하고 싶은 일을 가벼운 마음으로,그리고 쉽게 도전할 수 있었다.


P.22



자신의 인생은 순조롭지 못하다고...나만 왜 끊임없이 힘들어야 하는냐고 생각해본적이 있는가.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실패를 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실패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할까.음....그건 흔하지 않을것이다.딱!!없을것이라고 단정짓지는 못하지만 말이다.금수저,은수저,흙수저라는 말이 있다.누구나 자신은 금수저가 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겠지만..세상일이라는게 금수저만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대부분에 사람들은 흙수저로 태어나 성공을 하느냐...실패를 하느냐..두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서 살아갈 것이다.솔직히 세상을 살아오면서 그리 많아 살았다면 많이 살았고 적게 살았다면 적게 살아온 시간들 속에서 실패라는 단어가 그리 무섭지 않았었다.항상 겁없이 무엇인가를 도전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그런데 이런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이제는 무슨일을 시작하기전 성공을 먼저 생각하는게 아니라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먼저하게 된다.그래서일까.이책을 마주하고 책제목만으로도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이번생은 망한 줄 알았지?'라는 물음에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불현듯 궁금해진다.하지만 이책은 망한 인생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다."작게 시작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망한 순간에 가지게 된 그 어느 찰나에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사이드 프로젝트란 쉽게 말해 본업만큼 재미있고 잘할 수 있는 (잘하고 싶은)부업을 말한다.자신이 지금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제 어느시에 무슨일이 벌어져 이일을 못하게 되면 어떨까하는 불안감이 든다면 ...지금 당장 사이드 프로젝트에 돌입해야하지 않을까.이책의 저자는 자신을 자칭 타칭 부캐 메이커라고 일컫는다.본캐는 그도 그럴것이 그녀는 코미디언,웹툰작가,유튜버까지 종횡무진 자신의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어린시절 모든것을 포기하고만 살아간다고 생각했다.그토록 이루고 싶었던 꿈을 포기했고 ,공부를 하고 싶었던 마음을 포기해야만 했으며 포기하는 삶에 익숙해져서 자신이 이번 생에서 누려야 할 모든것들은 이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자는 이대로 자신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을 가득 담아 츄카피를 만들었다.언제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후회하더라도 마음 먹은것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인생은 서서히 변해갔다.하고 싶은걸 하면서 살아가는게 그리 쉬운거 같으면서도 쉽지 않은 것이지만 첫발을 내딛으면 모든게 쉬워진다는걸 서서히 깨닫기 시작하면서 하나씩 자신이 하고 싶은걸 하기 시작한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자신의 발걸음으로 빠르게 이루기보다 서서히 하나씩 이루면서 살아가는 삶을 이책은 이야기한다.마냥 어린 아이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기에 조금씩 어른이 되어감으로써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망한줄 알았던 삶에 다시 새로운 인생을 채워가는 삶으로 바꾸어가는 시간들을 글로 써내려간 책이 바로 이책이다.








프로 부캐 메이커가 알려주는 사이드 프로젝트 가이드 북!!바로 이책..서서히 변해가는 사회속에서 변해야 만 살아남을 수 있는..또는 일에 치여 자신을 잃어버린 채 촉박한 시간들속에서 조금은 벅차게 살아온 인생들에 자신을 위한 시간을 서서히 찾아가기 위한 프로젝트...남들에게 맞추어진 삶이 아닌 자신에게 맞추어진 새로운 삶을 살아갈 사이드 프로젝트 이제 만들어가볼까.아직은 망하지 않은 그 누군가의 삶을 응원해 줄 부캐 전문가 안가연의 책..그녀에게 이책 또한 또하나의 사이드 프로젝트가 되었을텐데....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길 빌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로스쿨 -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로스쿨 라이브
박재훈 지음 / 들녘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의 로스쿨"



너의 로스쿨





적어도 로스쿨 준비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학부 출신에 따라 갈 수 있는 로스쿨은 대략 정해진다,학점은 고고익선이다.다만 이용학과 같은 법학과 거리가 먼 학과는 고학점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결국 남는 것은 주요 정량평가 요소인 어학시험 성적과 leet이다.하지만 로스쿨은 한글을 잘 읽고 이해하여 변호사시험을 합격할 자를 뽐는 시험이지 영어를 잘하는 국제적 인재를 뽐은 대학원이 아니다.단지 학점을 장기적 노력평가 요소로 본다면 영어시험은 단기적 노력평가 요소로 본다.이 또한 부유한 부모를 만나 유학을 갔다 온다면 단기적 노력평가 요소로도 보기 힘들기에 실질적으로 크게 비중을 두는 대학은 별로 없다.


P15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로스쿨 라이브~~~소설이라고 착각했다면 아니다.이책은 소설이 아니라는걸 명시해야함은 소설이라고 착각할 요소가 충분하리라는 생각 때문이다.그렇다고 로스쿨 진학을 위한 정보안내서나 참고서 또한 절대 아니다.오해요소가 충분한 이책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지금 써내려가는 이글을 꼭 읽어야하리라.그는 법조계에서 매장당 할 각오를 하고 이책을 써내려 간다고 했다.이런 심정으로 이책을 탈고하는 날 그는 참 아이러니 하게도 로스쿨 합격통지를 받았다고 한다.이 무슨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인가 말이다.하지만 그는 이책을 펴내고 싶었다.출간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롯이 해왔다.그리고 써내려갔다.로스쿨을 막 졸업한 시점 로스쿨의 내부 사항들을 정확하게 써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지배적이었다.그래서 그는 매장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로스쿨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글로 남겨본다.드라마 속 주인공은 아니지만 드라마 같은 인생이었던 그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법조인이 아니라면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는 이야기.일반인이라면 법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솔직히 무지하다.모른다.법이라면 오롯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지는 게 다 인줄 아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을것이다,사람이란 원래 자신이 궁금하지 않은것들에는 별 관심이 없으니 말이다.물론 예외적인 사람이 존재하기는 할테지만 말이다.얼마전 드라마 로스쿨을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데.법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꼭 보는 편이다,그렇다고 법에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면서 괜시리 정의의 사도가 된것처럼 불의를 보면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이다.따지는걸 좋아라하고 작은 문제도 쉽사리 넘어가는 법이 없는 나의 성격탓도 어느정도 존재하는지도 모른다.별다른 이야기가 없어도 재판이 벌어지고 법원에서 벌어지는 언쟁들이 그리 재미있었다.그리고 그 시점에 맞춰서 이책이 출간되었다.당연히 로스쿨이란 세글자가 들어간 것만으로 관심이 가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책은 이책의 저자가 로스쿨에 들어가기 전 사연부터 시작한다.격투기를 했던 공대생이 어쩌다가 법조계로 들어왔는지.그 사연들이 공개되면서 그는 로스쿨에 들어와 그가 거쳐간 로스쿨에 대한 이야기를 조목조목 써내려갔다.입학부터 졸업 시까지 시간대별로 시기마다 로스쿨을 공부하면서 거쳐간 것들을 써내려 간 책은 그동안 로스쿨에 대해 궁금했을 누군가에 궁금증을 풀어주며 로스쿨이 어떻게 공부하며 이루어져 있는지 막연히 상상만으로 짐작했던 일들을 책은 친절하게도 가르쳐준다.로스쿨을 들어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관심이 가는 이들에게도 로스쿨을 모르는 누군가에게도 이책은 그래서 맞춤 솔루션 같은 책일수도 있을 것이다.책속에 등장하는 모든것들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허구이지만 저자가 로스쿨에서 공부하며 경험한 것들을 각색한 부분일 뿐 모든것이 거짓으로 지어낸 허구는 아니라는 점을 명시해야 할것이다.법조계도 아니면서 법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이책은 소설은 아니지만 한편의 소설처럼 참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처음 읽어 내려 가기전에는 이책이 나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느끼기도 했다.하지만 그런 의구심들은 이미 사라진 채 책속으로 빠져들었다.법에 관한 책이라함은 법을 공부하는 이들이 아니라면 생소하기 그지없는 부분일것이다,하지만 이책은 그 생소함을 전혀 느끼지 못한채 로스쿨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그래서 이책은 어느 누군가에게는 로스쿨에 대한 추억을 로스쿨을 졸업한 이들에게는 공감대를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는 참고용으로 좋은 그야말고 필독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법을 몰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그러면서도 법에 대한 궁금함으로 집어들 수 밖에 없는 책이 이책이 아닐까.어려워 보인다고 어려울 것이라고 지례 겁먹고 이책을 손에 잡지 못한다면 더 후회하기 전에 책을 읽어내려가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 -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
조유일 지음 / 모모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괜찮게 살아온거야.오늘도 애쓴 너라서"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





내게 주어진 삶이면서 내 마음대로 멈춘 적은 없었다.목표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올라가야지.그래야 더 가질 것이 

고 더 남길 것이고 더 누릴 것이다.자유로운 인생이라 말했지

만 스스로 자유를 주지 않던 여행이다.


삶의 중간에서 삶을 고민하는 아이러니.그저 살면 될 것을

살고 싶은 삶에 대해 고민하는 모순이 생겨난다.쉼 없이 인생

을 여행하면서 내일은 새롭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설렘으로

멈추지 않았다.


"어차피 거기서 거기야."


끝을 보지 못해 멈추지 않는다.혹시 알아?더 나은 인생을 찾

게 될지.없어도 괜찮다고 말하지 않는다.있으면 좋겠다고

새로운 무언가 설레는 세상이면 좋겠다고.끊임없이 바라고

기다리며 인생을 여행한다.


P;110 인생__여행중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신을 위로해 줄 무언가와 필요한 경우가 참 절실할 때가 존재한다.하지만 정작 위로가 필요하지만 위로를 어디에서 받아야하나 모른채 위로를 받아야 할 일들을 차곡차곡 모아두기만 한다.그런건 저금을 하지 않아도 될 마음인데 말이다.일상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많은이들에게 이책은 위로가 되고 싶어한다.남들이 보기엔 소소한 일들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될 때가 존재하기에 이책은 그런 누군가에게 글을 통해 일상의 위로 공감이 필요한 순간에 읽어야 할 그런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가만히 곁에 있어도 위로가 되는 사람이 존재하듯이 가만히 읽어내려가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책...책은 그걸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책을 쓰는 작가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것이다.공대를 나온 그는 무던한 성격에 소유자였으며 여행이 좋아 떠난 여행에서 713일 동안 6대륙 55개국을 여행하였다고 한다.여행을 하고 돌아와서도 여행과 다시 찾아온 그의 삶을 잘 구분하지 못했다.그런 그가 여행을 다니며 남긴 글들은 하나의 책이 되었고 위로가 필요했던 그 순간들에 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책의 부제처럼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지친 하루속 퇴근후 느끼게 되는 현대인들의 공허함에 수고했다고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책이 쓰고 싶었던 그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공대생이 이런 책을 쓰다니...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아닌 책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편견을 가지지말고 들여다보자고 생각했던 나이기에 이러한 사실들은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곧 그 생각들이 무너졌던건 이 책이 주는 힐링글들 때문이리라.이 책이 주는 또하나의 선물은 글과 함께 책 곳곳에 존재하는 일러스트들이 아닐까.글들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들이 마음을 다듬어주는 기분이 들었다.산문집이자 에세이집이지만 시집처럼 너무도 짧은글들이 존재하는가 하면 조금은 긴 단락의 글들이 조화롭게 일러스트와 어울러져 읽어내려가면서 몇번이나 '이 작가뭐지'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책이었다.별관심없이 읽어내려갔던 글들이 마음에 박히면서 작가의 세글자를 뚜렷히 각인시켜주는 책을 만난다는건 참 쉬운일인듯 싶으면서도 어려운 일이라는걸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잘 알것이다.각기 다른 느낌과 각기 다른 시선으로 책을 읽어내려가고 느끼는 바 또한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참 좋았던 힐링에세이였음에는 틀림이 없을꺼 같다.








곁에 두고 싶은 책이 있다.나에게도 그런책이 존재한다.다 읽고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책읽는 쇼파옆에 쓱 꽂아 두었다.언제고 마음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읽어내려가고 싶은 책이기에 곁에 두고 싶었던 이유에서였다.지치고 고단한 일상에 혹여 잘못 살아가고 있는건 아닐까 내내 의문스러운 질문들로 나를 괴롭히는 이 시대 현대인들에게 '참 괜찮은 삶을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말고 지금처럼만 살아가'라고 위로를 건네는 글들이 당신에게 혹여 필요하다면 이책을 살포시 읽어보길 빌어본다.책속이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시길....그 궁금증을 부디 참지 마시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술과 바닐라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술과 바닐라"



술과 바닐라



나는 저절로 발걸음을 멈추었다.눈을 감은 채로도 그 향기를 알아챌 수 있었다.그것은 인공적인 바닐라향이었다.사람의 채취에 섞여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는 향기.내가 아는 사람에게서는 바닐라와 술의 향기가 났다.달콤하고 시큼한 향기.나는 율이에게 그 향기를 맡아보라고 했다.아이는 아무 감흥이 없었다.


P.69



세상에 모르는 것이 참 많다.우물안 개구리라는 말이 나에게 적합한 말인것임에는 틀림없다.하지만 그래도..책은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참 무지한 사람인가보다.오롯이 일을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톱니바퀴처럼 일을 하고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대학시절 어린나이에 작가가 되고 이제 두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사십대 여성이 낸 이책 '정한아'작가!!처음 들어본다.사실 한국 여성 작가님들이 낸 소설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언젠가 제법 유명하다는 잘 알려진 작가님에 책을 읽고 나의 작은 소견에 정말 진심 실망했던 적이 있어서일까.그때부터 잘 읽혀지지 않았고 스스로 외면했는지도 모른다.이책은 특이한 제목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텀이 생겼고 별 기대없이 읽게 된 소설이었다.참 아이러니하게도 큰 기대를 가지고 읽은 책이 실망을 하는가하면 이렇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몰랐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금방 읽어버리는 책을 만나는 경우도 존재한다는 것이다.결론은 재미있었다.누군가는 별로일법한 이야기들이 나에게는 왜 읽고나서도 여운이 남았는지 나는 모른다.아무런 정보도 이유도 없이 읽기 시작한 소설...단편소설이었다.별로 좋아라하지 않는 한국소설에 단편소설...그런데도 읽어내려 갔던 이우는 누구의 이야기도 아니고 아이를 키우는 여성,기혼,이혼,재혼,미혼.....등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흔한 여성들일수도 아니면 소설속,드라마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일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여성으로서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다가오는다른 여성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흔한 이야기인듯 흔하지 않은 이야기로 가득 찼던 총 7편의 소설








술과 바닐라!!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이다.하지만 두 단어는 씁쓸함과 달콤함을 나타내는데 비례하는 단어이기도 하다.달콤하거나 씁쓸하거나..우리가 살아가는 인생도 그렇치 않을까.이책에는 총 7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말은 7명의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각자의 이야기들로 채워 놓았다.어린 나이에 등단을 하고 이제는 두아이를 키우는 사십대 여성으로 살아가는 작가는 일과 가정사이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이 글속에서 써내려간 듯 하다.



잉글리시 하운드 독

술과 바닐라

참새 잡기

바다와 캥거루와 낙원의 밤

고양이 자세를 해주세요

기진의 마음

할로윈


하나하나의 글들이 좋았고 마음에 와 닿았지만 표제작이었던 술과 바닐라가 가장 인상에 남는 작품이었다.드라마 작가인 그녀는 어린시절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곧 각자 재혼을 하면서 부모님의 집을 핑퐁공처럼옮겨 다니면서 유년시절을 보냈다.남편을 만나고 결혼을 하면서 그당시 막 글을 쓰기 시작한 무명 작가와 초보 사업가인 남편은 넉넉치 못한 형편으로 서울 외곽에 집을 얻게 되었고 아들인 율이를 낳게 되면서 글을 써야하는 그녀 입장에서는 율이를 베이비시터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하지만 곧 그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베이비시터는 아이에게 무관심했고 방관했으며 자신의 자리를 소홀히했다.그리고 그녀는 아이와 함께 전쟁을 시작했다.이제 막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글을 써가며 살아가던 그녀는 점점 무너지기 시작했다.집안 꼴은 엉망이 되어갔고 남편은 그녀에게 화를 내며 글쓰는 일을 그만두라고 윽박질렀다.그러던 어느날 이웃에 소개로 이모님을 알게 되었고 오십대인 그녀는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그녀는 꼭 자신이 느끼지 못했던 친정엄마의 모습으로 그녀에게 아들 율이에게 모든것을 다 해주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그녀에게서는 진한 섬유유연제 향이 났다.진하다기 보다는 지독하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처음엔 그렇게 느꼈던 그 향기가 가면 갈수록 무뎌졌고 그녀는 비로소 글을 제대로 쓸 수 있었다.그녀는 승승장구했고 이모님에 덕분에 다 이룰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어느 순간 어긋난 관계는 너무도 어이없게 끝나버렸다.어린 율이는 이모님을 기억하지 못했고 모든 기억은 그녀의 몫이었다.그녀는 표절시비에 휘말렸고 남편과는 끝없는 싸움을 했다.그리고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율이는 집을 떠나고 싶어했다.유학을 가고 싶어 했지만 기숙사가 있는곳을 알아보게 되었고 그곳은 예전에 이모님과 살았던 추억이 가득한 곳이었다.그리고 그녀를 찾아간 그 자리에서 그녀의 예전의 모습과 마주했다.그녀에게서는 더이상 진한 바닐라향이 나지 않았다.









단편소설을 읽으면 소설속에서 이상하게 공통점을 찾게 된다.소설속에는 여성들이 존재하고 각기 다른 상처들이 존재하는 여성들이었다.그리고 그곳에는 각 소설마다 할머니가 존재한다.추억속에 존재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어린시절 부모에게 버림을 받고 할머니에게 키워진 이야기.상처를 간직한채 살아가는 할머니에 이야기,모든것을 자식에게 내어주고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등등 ....나이가 들어감으로서 할머니가 되어갈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것은 아닐까.생각하는 대목이었다.결혼을 하고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속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할 것이다.그런 이야기를 잘 버무려 놓은 이야기와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닮은듯 닮지 않은 비현실적인 면모를 채워 넣은 이야기등등 다양한 여성들의 삶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일부분을 이야기하는지도 모른다.무엇이다.정의를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술과 바닐라는 제목처럼 달콤한듯 쓴 인생을 살아가는 이 시대 여성들의 모습을 아름답거나,혹은 불행하거나..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하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