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에서"

세상은 무섭고 달아날수 없는 곳이었다.
내가 살아온시대는 아니지만 이책속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는 20세기 한국 현대사를
살아낸 아버지와 그 아들들...그리고 그 주위사람들에 비애롭고 현실적인 삶을
그려낸 소설이다.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어떤 세월을 보냈는지 다는 모르지만 알고는 있다.내가 살아온 세월은 아니지만
분명 우리 아버지..그리고 할아버지 세대들은 겪은 일이기에 지금 내가 살아가는
시대가 존재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지금에 사람들은 옛날 어른들이 살아온 시대적인
현실에 대해서 고리타분하고 쓸데없는 이야기라고 말할수도 있다.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어른들이 그 시대를 살아오고 견뎌낸온 덕분에 지금에 시간들속에
우리가 누리고 행복할수 있는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비록 내가 살아온 시간들은
아니지만 그 시절 그 이야기를 듣고 있을때면 정말 마음이 아리고 시큰거린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한다.그 어린시절 아버지께서는 술한잔
드실때면 꼭 옛날 자신에 어렵게 살아온 현실들을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해주시고는
했다.그때야 그 이야기들이 의미없었지만 지금 내가 어른이 되고 그때 이야기를
할때면 과연 그런 시대가 있었나하는 생각과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우리가 접할수 있는 TV속 이야기들로 남겨진 그때 20세기를 살아온 우리에 아버지에
이야기들을 담아놓은 이 소설이 그렇기에 더 의미있고 가치있는 소설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다.시대는 흐르고 변해버린 세상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우리나라
우리가 발닿고 살아가는 한반도 20세기 억압적이고 상황이 끝이 날줄 알았더니
더 강하고 힘든 속박들에 소용돌이속에서 권력은 존재하고 그 권력뒤에 숨겨졌던
검은 그림자속 속내가 일순간 밝혀지기도 했던 그시절,..심지어 상상치도 못한
일들이 현실속에서 이루어지는 현 시점에서 우리의 삶은 진정 어디로 나아가고
살아가고 있는것일까..물론 우리도 쉬운 삶을 살아가는것은 아니다..
분명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그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현실도 그리 녹녹하지만은
아니한다.나라에 뒤숭숭하고 어지러운 현실속 거기서 희생된 사람들.
그 굴레에세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그들에 그 시간속으로 들어가보자

이책속에는 저자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가득 들어가 있다.
일본에서 해방된직후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정치적 소용돌이들
지금도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시절에도 내 아버지때에는 갖은 사건사고들이 존재했다.한국전쟁이 발발했으며
4.19,5,16...등등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들을 거쳐 국가권력들이 하나씩 그에
해당하는 획을 그은 정치가들에 이야기들..그에 따른 그 시대에 사람들에
이야기들이 현실적인 글맥이 아닌 그 시절을 그대로 나타내는듯한 글들로
이책은 가득 들어차 있었다.읽는내내 마음이 쓰리고 아팠다.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아니지만 정말 그 시대에 드라마 한편을 바라보는듯 이야기는 내 머리속에서
춤을 추는듯한 기분으로 그려져 있었다.책속에는 마씨집안의 가장인 아버지
마동수와 그의 그런 힘든 세상속 아버지에 삶을 바라보며 자란 마장세,마차세
두아들의 삶을 통해 그 시대에 사건들이 적적하게 어우러져 이야기는 이어진다.
저자는 만주와 길림,상하이와 서울.,..그렇게 20세기에 어울리지 않는 해외속
인물들에 생활들을 나타내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이 파편화된 일생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그 세월속에 우리를 끌어들인다.그리고 그는 그들속 그 시간들에 서늘한
시선을 드러내고 바라본다.그 시선속에 자연스럽게 우리도 빨려들어가게 된다.
이야기에 시작은 마동수에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그는 홀로 쓸쓸히 다 쓰러져가는
산동네 자신에 집에서 아무도 죽음을 바라보지 않는 그 곳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그 시대 아버지라면 당연히 겪어갸했을 순간들
그의 아내는 연탄을 가지고 집으로 올라오다가 고관절에 금이 가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고 그의 차남 마차세는 15일간의 휴가를 얻어 아버지 마동수에
병간호를 대신하고 있다.그날밤 마차세가 친구를 만나러 간 사이에
홀로 죽음을 맞이했다.하지만 그에 장남은 외국에서 일을 한다는 핑계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장례식은 쓸쓸히 몇몇에 의한 지인들만 모여 조용히 치른 장레식이다.
마동수는 암발병이 한지 3년만에 온몸에 퍼쳐 죽음을 맞이했다.
아버지에 죽음 그리고 그에 삶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차남 마차세
그에 시각으로 바라보는 아버지에 세상도 마차세가 살아가는 세상도
나에게는 낯설다.그런 세월을 살아오지 않은데 대한 다행스러움을 느끼면서도
내가 앞으로 살아간 날들이 훗날 내 아이들에 아이들은 이런 모습으로
우리가 살아온 시간들을 기억 할것이기에 씁쓸함이 밀려들기도 하는 시간들이
스쳐지나가기도 했던 참 많은 생각을 남기는 소설이었다.

아무리 앞으로 나갈려고 한들 나갈수가 없는 미로를 수없이 돌고도는것 같은
시간들을 세월들을 가득 담은 그시대 그소설 ..공터에서
두렵고 무서운 현실만이 미래에 존재할꺼 같았던 그시간들을 부딪치고
이겨내어 달아날수 없는 현실속에서 지금 우리 자신들이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이들에게 어떤 삶을 꾸려나가고 그 삶을 가치있게
살아갈수 있을지 우리의 영혼을 쉬게 하고 작은 거점이 되고 돌아보고 생각할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책이 이 한권의 책이란 생각이 든다.
힘들었다고 말하고 싶으나 그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현실속에서 그 삶을
이겨내고 살아왔노라고 장하다고 스스로에게 토닥토닥을 말하고 싶은
주인공들에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우리도 그들에 마음을 헤아려 보는건
어떨지 ...문득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