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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평점 :
"기만의 살의"
![기만의 살의](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40/84/cover500/k172835006_1.jpg)
1966년 이제 막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의 어느 날 !! Q현 후쿠미시에 지역에서 당대부터 재력가인 니레 가문 자택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이집안의 당주인 니레 이이치로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였고 이날으니 법요식이 치러진 날이었다.이이치로는 지역에서는 일곱번의 시의원을 지낸 정치인이었다.법요식을 위해 대저택에 모인 가족들!!대저택이라고 하지만 집안에는 이이치로의 부인인 구와코,장녀 사와코,사위인 하루시게,그리고 오래전부터 가정부로 지낸 스미에만이 살고 있었는데,법요식을 위해 모인 둘째딸 내외(도코,요헤이) 그리고 죽은 아들의 부인인 며느리 지카코,이들 내외의 아들 요시오,사망한 이이치로의 보좌관인 효도,니레 법무세무사사무소 세무사인 사쿠라 등등 12명의 사람들이 법요식을 마친 후 다과를 즐기기 위해 자리에 모였는데...재력가에다가 정치인 집안 그리고 그 힘을 입어 법무세무사사무소까지..이 집안의 조건은 모든것이 완벽해 보였는데..그도 그럴것이 첫재,둘째 사위는 니레 법무세무사사무소의 대표 변호사들로 사실상 가문에서 이이치로가 정해준 정약결혼이나 다름없는 사랑이 충만한 부부들은 아니었으며 집안의 대를 이을 하나밖에 없던 아들이 사망함으로써 며느리는 이이치로의 오랜 보좌관 자리를 지켜온 효도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사이였는데 그마저도 이이치로의 영향력을 위해 이이치로가 맺어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그리고 재력과 정치인으로까지 성공한 이이치로는 며느리인 지카코에게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기도 했는데..큰아들과 지카코 사이에서 태어난 하나밖에 없는 손자인 요시오는 아들이 사망하면서 큰딸인 사와코 내외가 양자로 들여 호적에 올린 상태였다.그런데 이들이 모여 법요식 뒷풀이로 다과를 한참 즐기던 그때 사건이 일어나는데....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220/pimg_7379971153239293.jpg)
다과 중 일어난 사건!!가족들만이 모인 그 자리에서 갑자기 큰딸 사와코가 복통을 호소하며 비명을 질렀고 곧 엠블런스가 도착하여 큰딸을 병원으로 옮기면서 단순한 복통으로 별일 아닌듯 보였으나 곧 이 집안의 손자인 요시오 또한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큰딸과 요시오 두사람 모두 사망하게 되는데....두사람의 사망원인은 독극물에 의한 사망으로 비소중독이라고 경찰은 결론 내리며 집안으로 경찰 관계자들이 급습하게 되는데..그도 그럴것이 두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었다.곧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여러사람이 용의자가 되었지만 곧 범인이 밝혀지게 되는데...큰사위인 하루시게가 범인으로 지목되는데.그가 불륜을 저지렀다는 증거가 밝혀지게 되고 아내를 죽일 이유가 생긴것이다.하루시게 본인 또한 인정하면서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는데...그후 40여년이 흐른 뒤 그가 가석방 되면서 또다시 이야기는 시작된다.40여년이 지난 시점!!니레 가문은 둘째딸인 도코만이 대저택을 지키며 살아가는데..하루시게가 도코에게 편지를 보내게 되면서 40여년 전의 사건을 추리하고 이야기하면서 서로 추리를 하는 편지가 이야기의 중점을 이르게 되는데..편지로 밝혀진 사실은 하루시게가 니레 가문에 처음 발을 들인 시점부터 두사람은 첫눈에 반해 하지 말아야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던것.그리고 두사람 다 자신들이 범인이 아님을 알고 있다는 점인데..그럼 도대체 범인은 누구란 말인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220/pimg_7379971153239320.jpg)
미키 아키코 작가는 우리에게 처음 소개되는 작가로 추리의 정밀기계라는 평판을 받으며 정통 미스터리 소설인 이 책으로 2021년 본격 미스터리 대상 최종 후보작까지 올랐다고 한다.추리소설이나 장르소설을 정말 좋아하지만 정통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다는건 그리 쉽지가 않다.현란한 트릭과 문체들로 독자들을 현혹시키는 책들이 대부분인 현 상황에 이런 소설을 읽었다는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서간문 형식으로 짜여진 글들은 매력적으로 다가오며 마지막 트릭 또한 잊지 않고 독자들에게 선보이므로써 매력적인 요소는 다 간직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책속으로 빠져들어 한 순간에 읽어내려버린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었다.장르소설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과 매니아층 모두다 만족할만한 작품이 이 작품이 아닐까 한다.과연 진범은 누구일까 궁금하다면 책을 당장 읽어보길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