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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평점 :
"퍼펙트 와이프"
![퍼펙트 와이프](https://image.aladin.co.kr/product/27711/57/cover500/k022733548_1.jpg)
흔히들 부부관계는 본인들만이 알고 있다고 말한다.누군가가 이혼을 했다더라.누군가가 별거를 했다더라...등등의 이야기들이 등장하고 공인들!!연예인들이나 정치인들,기업인들이 이혼을 하고 밝히는 이혼사유는 대부분이 "성격차이"이다.언젠가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쇼윈도부부라는 단어는 우리들에게 이제는 익숙하다.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사랑하는 아이까지 낳았지만 그속을 들여다 보지 않은 이상 그들의 사이를 짐작할 수는 없고 남들에게 보여주기는 잉꼬부부는 보이지만 속은 남과도 마찬가지인 부부사이를 우리는 쇼윈도부부라는 단어를 쓴다.사랑하지 않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헤어짐을 선택하지 못하고 부부로 존재해야만 하는 이들!!이 소설의 비밀 또한 그런 맥락이 이야기에 밑바닥에 존재한다.[더 걸 비포][빌리브 미]두편의 심리스릴러만으로도 깊은 각인처럼 새겨진 작가의 존재가 또한번 새겨질 한편의 스릴러.스릴러라고 하지만 여러 장르들이 결합된듯 전혀 지루함없이 반전에 반전을 선물해주는 한권의 소설 [퍼펙트 와이프]이제 전작에 이은 저자의 또다른 매력으로 가득찬 이야기가 시작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903/pimg_7379971153091582.jpg)
그는 모든것이 완벽한 남자였다.한번보면 반해버릴 수려한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테크 산업계의 거물이라고 불리우며 승승장구하며 실리콘 밸리의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없의 창립자 "팀 스콧"그는 천재이기도 하지만 일상적인 생활면에서는 그렇게 천재스럽지 못했다.흔히들 천재들은 일상생활에서는 무지하듯이 그는 연애라고는 제대로 못해 본 사람이었다.그런 그에게 자신의 회사에 애비컬런이 나타나면서 그는 사랑에 빠졌다.그리고 그들은 모든이들이 축복하는 분위기에서 결혼에 이르게 되는데...그들은 누가 보기에도 행복한 커플이었다.하지만 이야기에 첫 시작은 행복하지 못했다.꿈에서 깨어나는 애비!!아니 애비에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애비가 아니었다.코봇[(컴패니언 코봇-동반자 로봇)의 줄임말로 시제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봇은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 뒤 겪는 상실의 고통을 덜어주고 곁에 함께 있어주며 위로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해준다 ]모습으로 애비와 똑같은 모습으로 깨어난것이다.테크 산업계의 거장답게 팀은 애비와 동일한 모습에 생각과 감정까지 하는 코봇을 개발한 것이다.소설은 코봇인 애비가 당신 이라는 이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애비는 5년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실종된 상태이며 애비를 잃은 팀은 슬픔에 잠겨 모든것을 놓아버리고 있다가 코봇인 애비를 만들게 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은 것이란 사연을 듣게 되는 코봇 애비!!애비에게는 자폐증인 아들 대니가 존재하고 대니에게는 최고의 가정교사가 칭하는 시안이 돌보고 있는 상황을 마주한다.그랬다.모든게 완벽했던 부부에게 대니가 자폐증으로 진단 받으면서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대부분에 부부들이 그러하듯이 말이다.코봇 애비는 팀이 업로드하는대로 생각을 되짚어가는데...그러던 중 집안에서 숨겨둔 아이패드를 발견하고 누군가로부터 울리는 알수 없는 문자메시지!그리고 세상 사람들에 호기심으로 인해 사생활 노출이 되면서 처음에 새롭고 행복했던 마음과는 달리 점점 더 알수 없는 소용돌이에 떠밀려지는 기분이 들기 시작하는데...
그리고 자신의 언니인 리사를 만나게 되면서 팀과 애비 부부 사이의 보기와는 다른 내면의 상황들을 마주하게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903/pimg_7379971153091693.jpg)
처음 이야기를 읽어 내려갈 떄는 스릴러 소설이 아닌 판타지적인 면모와 SF적인 이야기까지 더해지는 공상과학적인 소설인가 싶었는데..중간쯤 접어들었을 무렵 서서히 드러나는 반전의 시작은 새로운 시점으로 접어들면서 이야기에 재매를 더하는 묘미를 독자들에게 선물해주는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었다.어린시절 줄리아로버츠가 주인공이었던 "적과의 동침"이라는 영화가 큰 열풍을 일으켰던 적이 있었다.모든게 완벽했던 부부지만 아내는 실제로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의처증 증세가 심각했던 사이코패스이면서 권력까지 지닌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며 살아가는 아내가 남편 모르게 죽음을 위장한 탈출을 감행하는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했던 소설이었다.하지만 이 이야기가 전부가 아닌 일부의 스포일뿐 반전은 끊임없이 이어진다.지루함 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는 매력적인 소설이 절실하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길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