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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 코네티컷 살인 사건의 비밀
루앤 라이스 지음, 이미정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7월
평점 :
"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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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네티컷 주 아름다운 해변가 마을 부유층들이 살아가는 마을에 돌연 살인사건이 일어난다.흔하지 않은 일이다.보안시설이 완벽한 이곳에서 범죄는 일어나기 어려운 곳이기에...대대로 갤러리를 운영하는 집안의 여인 베스!!그녀가 좋아하는 계절이 돌아왔고 초여름이 시작되는 시점에 그녀는 임신6개월의 임산부로 이제 곧 둘째가 태어나기에 더더욱 행복한 나날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침실에서 나체의 시체로 발견된다.남편은 해마다 친구들과 떠나는 요트여행을 갔고 하나밖에 없는 딸 샘은 캠프를 떠났으며 자신에게 유일한 혈육인 언니 케이트는 비행기 조종사로 일을 하는중이었다.완벽하게 혼자만 남은 베스!!그렇게 그녀는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방안은 사체의 사망시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의도였는지 에어컨의 온도를 최하로 조절하여 서리가 맺힐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언니 케이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곧 관할 강력반에 연락하게 되고 이들을 늘 곁에서 주시했던 형사 코너가 출동하게 된다.그가 이들 자매를 주시했던 이유는 자신이 형사가 막 되었을 무렵 23년전 자매를 사건에서 만났기 때문이었다.그 당시 자매의 어머니와 함께 자매는 갤러리 지하실에서 강도들에 의해 갇히게 되었고 자매에 어머니는 그러던 와중 살해를 당하게 된다.자매는 구출되지만 더 잔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그들을 그렇게 만든 범인이 자신의 아버지의 사주를 받았다는것.그 이후 코너는 자매들을 멀리서나마 지켜주리라 생각했고 이번 사건을 듣고 달려오게 된것이다.코너는 베스를 죽인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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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지 않았을 뿐 그들은 수없이 많은 언쟁과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케이트와 베스는 어릴적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맏이인 케이트가 집안의 가업인 갤러리를 도맡아야 하지만 케이트는 어릴 적 상처로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다.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하지만 베스는 어릴적부터 특출했다.그래서일까 베스가 갤러리를 맡는것은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모든 문제를 정확히 바라보고 사업성을 키우는 능력이 있었던 베스지만 사랑에는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다.모두가 부러워하는 열정적인 사랑을 했지만 베스의 남편 피트는 야망만이 존재했을 뿐 베스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아내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었다.하지만 욕망은 가득했던 사람이기에 코너는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남편 피트를 의심한다.한편 베스의 죽음으로 딸 샘,언니 케이트,그리고 케이트와 베스와 둘도 없는 친구였던 룰루와 스코티는 절망과 슬픔에 빠졌다.스코티는 베스의 옆집에서 살아가는 둘도 없는 베프였다.베스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당사자이기도 했고..이야기는 이들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이루어진다.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것 같은 이들의 삶은 숨겨진 사연과 갈등들이 가득했는데...남편 피트는 갤러리 직원인 니콜라와 함께 불륜을 저질렀고 그 문제로 인해 아내인 베스와 갈등이 극에 달했다 곁에서 이 모든 사실을 목격한 샘은 모범생이었지만 문제아로 전략했다.사실 이 모든것은 남편 피트에 문제로부터 시작된것이 아닐까.코너형사가 의심을 하는건 당연한 사실이라 생각했다.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트릭이 숨겨져 있다면 범죄 스릴러가 아니지 않을까.서서히 문제점들은 드러나기 시작하고 베스의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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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첫 장면부터 잔인한 살인사건을 내세우고 주변 인물들의 심리를 적랄하게 보여주면서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비밀들의 내면속 이야기를 글로 표현한다.범인은 과연 누구일까.서서히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면서 나 또한 범인을 예상하면서 추리를 해 보았지만 마지막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범인으로 밝혀지고 그렇게 햇볕에 눈사람이 녹아버리듯 스르륵 마무리 되는 전개가 허무함을 안겨주기도 했던 소설이었다.첫 스타트를 강렬하게 각인시키고 마지막은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을 그대로 느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푹 빠져서 읽은 소설이었다.눈뜨고 나면 서점가에는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그 책들이 저마다 특별한 이야기들.특별한 소재들로 책을 출간하길 바라겠지만.사람사는게 그러하듯 책들의 내용 또한 돌고 도는것이 아닐까.이런 포화속에서 같은 내용일지라도 어느 부분에 강을 넣고 어느 부분에 스릴을 넣는 식으로 강약 조절을 잘하는게 감히 책을 읽는 독자로써 중요한 부분임을 이야기하며 마무리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