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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ㅣ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9
알베르 카뮈 지음, 한수민 옮김 / 별글 / 2018년 2월
평점 :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흑사병으로 알려져 있는 페스트는 야생의 쥐로부터 전염되고, 인간 사회에 빠르게 전염되는 아주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이 죽음을 부르는 병으로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으며, 인류사에
영향을 끼친 질병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대부분을 지배하였던 몽골 제국의 영향력도 이 페스트의 영향으로 인구가 감소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한 지배력이 감소하여 망하였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은 1947년에 간행된 알제리 출생의 프랑스의 작가 A.카뮈의 장편소설입니다. 당시 저자는 이 작품으로 인하여 1947년도 ‘비평가상’을 수상하였기 때문에 ‘이방인’이라는 다른 자품도 있지만, 지금까지도 A.카뮈의 대표작으로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195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알제리의 해변 도시인 오랑이라는 곳에서 거리 가득히 쥐 떼가 몰려오고 거리 곳곳과 마을의 집안까지 모든 장소에서
수천 마리의 죽은 쥐가 있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며, 곧이어 페스트가 발생하게 되고 사람들이 병에
걸려 죽어가게 되면서 당국의 조치로 도시가 폐쇄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몇몇의 의사 정도만 이 병이
페스트인 것을 알 정도로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강제로 도시에 갇힌 사람들이 페스트의 죽음의
위험에 맞서 공동체로 뭉치고 희망은 죽지 않고 싸워 나간다는 내용이 이 책의 핵심 줄거리 입니다. 사람들이
조직화 되는 중심에는 성자가 되려고 하는 지식인인 타르와 피서지에 가 있는 아내와 연락이 끊긴 의사 뤼가 있습니다. 또한, 애인이 있는 파리로 갈 수 없어 여러 차례 탈출을 시도하였던
신문기자 랑베르, 절망 속에서도 하느님께 기도하는 파누루 신부 등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타르와 파누루 신부가 페스트로 쓰러지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절망의 공포와 외로운 고립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도시 전체가 함께 하는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전개함으로
인해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감성에 대한 공감대는 지금도 유효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독일의 침략으로 어쩔
수 없이 프랑스가 전쟁이라는 공포에 갑자기 휘말리고 몇몇 지도자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뭉쳐서 절망적이었던 재앙을 이겨내는 과정에 비유하는 평가들도
있다고 합니다. 페스트균이 사라지지 않고 언제든 존재할 수 있음을 전달하려는 작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도
나 나름대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