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스토리
황장석 지음 / 어크로스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전세계 첨단 산업의 메카로 알려진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실리콘밸리에 대해서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예전에는 과수원 동네였다는 사실과 이 곳의 중심부에는 철거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의 판자촌이 현재도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 실리콘밸리에는 전세계를 지배하는 트위터, 우버, 마이크론, 테슬라, 야후, 인텔, 애플,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위치해 있고, UC버클리, 스탠퍼드 대학이 있으며, 새로운 신화를 만들기 위해 도전중인 기업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저자는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기술이 태어나고 첨단 기술 산업의 메카이며 미국 경제를 이끌고 나아가 세계경제의 변화를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라고 표현합니다. 이 책에는 신기술의 발명되고, 유명기업이 위치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에 대해서 좀 더 상세히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은 총 14장의 이야기들이 4부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고에서 태어난 실리콘밸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시대순으로 현재와 4차혁명이 진행중인 미래에 대한 내용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선구자이며, 금요일 맥주파티, 커피 타임, 탄력적 근무, 결격사유 없으면 재입사 가능한 제도 등을 만들었던 휴렛 패커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실리콘 밸리가 첨단 과학의 이미지를 가지게 해준 반도체 산업의 핵심이며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트랜지스터의 개발과 주요소재로서 실리콘이 사용되는 설명을 통해 초기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창업 시스템의 한 축을 제공하고 있는 스탠퍼드 대학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총장, 교수들까지도 스스로 창업을 하고 그런 노하우까지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많은 투자가들이나 기업가들이 왜 실리콘밸리에 투자를 하는지, 왜 뛰어난 인재들이 실리콘 밸리로 모여서 일하거나 창업을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오랜기간 동안 만들어진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문들이 많아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다니면서 인턴으로 최첨단 기술의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곳이라는 매력은 현 시대에 최고의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은 중국인과 인도인의 유학생들이 많고 그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에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미래를 보고 많은 인재개발을 위한 지원이 더 늘었으면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카이스트 창립의 청사진도 스탠포드 대학의 프레드 터먼에 의한 ‘터먼 보고서’와 연관이 있다고 하니, 첨단 기술을 느끼기 위해서는 실리콘밸리를 가장 먼저 접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말로만 접했던 인구 300만명 정도의 실리콘밸리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