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파워 암기법 - 어떤 정보든 5초 안에 기억하고, 바로 성과로 만드는
체스터 산토스 지음, 석혜미 옮김, 정계원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학창 시절에 엄청나게 많은 과목을 공부하면서 이해도 하고, 실험도 하고, 암기도 많이 하였을 것입니다. 저만 그랬을 수도 있지만, 시험이라는 큰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그 날을 정점으로 나의 기억 속에는 지식들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외우서 겨우 머리에 넣어둔 지식들이 그렇게 빨리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도대체 이것은 배워서 어디에 써 먹을까 하는 의문도 들기도 했습니다. 만약, 그 당시에 슈퍼 파워 암기법이란 것이 있었다면, 많은 것들 것 변하지 않았을까 기대도 해 봅니다.

 

이 책에 소개된 슈퍼 파워 암기법은 미국 기억력 대회에서 6년 연속 5위 이내의 상위권에 들고, 2008년에는 우승하여 미국 국가대표로 세계 기억력 대회에 출전 경험이 있는 국제 암기력 전문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암기방법입니다. 이 책에는 암기방법의 요령과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2분 안에 무작위로 섞은 52장의 트럼프카드 외우기, 5분 안에 100자리 숫자를 외우고 역순으로 말하기, 15분 안에 새로 만난 사람 100명의 이름 기억하라고 하면 의심부터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연습으로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암기법으로 이야기 기법, 신체 기법, 일대일 대응 기법, 여정법의 4가지는 책을 보면서 잠시 연습하였지만, 신기하게도 10~20개 정도의 단어를 순서대로 암기하거나, 순서에 맞추어 단어가 기억나는 것을 쉽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처음 만난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서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하는 4단계 암기 법칙은 단순하지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활용해 볼 계획입니다.

 

0~1까지의 숫자를 자음에 매치 시켜서 긴 숫자들도 자음이 포함된 단어로 연상하여 암기하는 문자 발음 암기법이 신기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면서 굳이 숫자를 글로 연상하고, 나중에 글을 숫자로 바꿔야 하나 생각했지만, 몇 일전 연습한 긴 번호가 쉽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짧은 시간 투자로 긴 효과를 보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외국어 단어를 외우는 부분에서는 일본어와 한글의 예를 들어 설명하였는데 일본인 친구가 있으면 무척 유용한 방법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요즘처럼, 인터넷만 검색하면 원하는 자료들을 만날 수 있고, 스마트폰 안에 지인들의 연락처들이 모두 저장되어 있고, 잠시만 시간을 투자하면 자신과 관련된 자료들을 저장하거나 확인 할 수 있는 시대에 산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에만 국한해서도 전화번호와 주소와 같은 기억들이 급격히 감소하였고, 이제는 잘 외워지지도 않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암기력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된다는 것을 직접 겪으면서, 슈퍼 파워 암기법으로 뇌를 자극하면 반대로 좌뇌, 우뇌 모두가 자극을 받아서 암기력 향상과 부가적으로 대인관계, 업무능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그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것은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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