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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다가스카르
김창주 지음 / 행복우물 / 2016년 2월
평점 :
어느 한 선교사 부부가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자리잡은 미지의 세계 마다가스카르에서 생활했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9년간의 선교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마다가스카르의
현실적인 모습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 한국과 마다가스카르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선교사로서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로 가기까지의 이야기를, 2부와 3부에서는 마다가스카르에서의 이야기를 마지막 4부에서는 해외선교활동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식민지를 받으면서 영국의 런던선교사회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1960년 독립할 때까지 많은 수탈을 당한 경험 때문에 서구를 싫어하여 공산주의에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1980년대까지 북학과 더 가까워지고 궁전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에도 출전하지 않은 나라였다고 합니다. 2000년대
초가 되어서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따르며 북한이 철수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세계 129위의 경제력으로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나라입니다.
더러운 오물이 넘쳐나는 거리에서 신발도 없이 살아가고 기형으로 변한 발의 모습에 첫 충격을 받았으며, 신발 보내기 운동을 추진하여 한국에서 7천여 켤레의 신발 등이 보내지는
기적과 현지에서는 의료장비와 신발이 최초로 비관세로 통관처리 되는 기적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한, 새끼 돼지를 나누어주어 증식된 돼지를 또 다른 가정에게 나누어주도록 하는 프로젝트로 가난을 해소하는 양돈 프로젝트와
병아리를 분양 받아 키우게 하며 양계장 축사도 만든 안짜하마미 프로젝트는 놀라웠습니다. 단순한 지원
사업이 아니라 스스로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소위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 주는 방식으로 추진되었고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진정한 선교라는 것이 복음만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로서 마다가스카르의 현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신기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답다고 예상했던 섬나라가 이렇게 가난한 나라였다는 것을 이전 까지는 몰랐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의 모습과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