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된 과학 실험 - 인간과 국가가 저지른 광기의 과학실험 33
과학의 수수께끼 검증위원회 지음, 이지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인류가 다른 영장류들과 달리 지구를 지배하는데 큰 역할을 한 과학의 다른 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체계적이고 안전성을 다방면으로 수 차례 검증하는 과학자들의 실험 방법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역사에 만은 수많은 실험 중에서도 특히 위험한 실험을 모아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알려지지 않은 실험이나 알려지기를 꺼려하는 실험들이 더 있었을 것이지만, 객관적인 근거에 의한 내용들만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인간의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실행된 내용이 있으며, 2장에서는 사람이 실험 대상이 된 위험한 인체 실험들의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3장에서는 군사적 목적이나 전쟁의 승리를 위한 과학 실험들이 소개되고, 마지막 4장에서는 국가적으로 진행된 거대 프로젝트와 AI까지의 최신기술에 대한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거울을 보고 지속적인 질문만 하는 것으로도 세뇌가 된다는 ‘게슈탈트 붕괴’로 사람의 인격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또한, ‘부어메드의 피 실험’이나 ‘브레인록 현상’ 처럼 심리적인 공포로 사람이 스스로 죽을 수도 있다는 것과 사람의 기억이 얼마나 쉽게 가공될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나치즘도 국민적인 세뇌의 일종이라는 것도 이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슈타이나흐의 회춘 수술로 실제 35명 중 16명에게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놀라웠고, 우연일 수도 있지만 사카키 야스사부로가 급성 폐렴으로 죽지 않았다면 그의 치료법이 지금은 더 발전했을 수도 있지 않았나 상상도 해봅니다. 의약품의 선진국인 미국의 공중보건국 관할 의사들이 40여년간 고의로 매독 환자를 치료하지 않고 어떻게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지 관찰하는 실험을 했다는 것은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과학자들의 자질이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마 지금도 어디에선가 엄청난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과학자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런 실험으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도덕적 윤리는 지켜 주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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