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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스페이스 - 일상공간을 지배하는 비밀스런 과학원리, 개정증보판
서울과학교사모임 지음 / 어바웃어북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20년 넘게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탐구할 수 있는 수업을 위해 연구하는
전국과학교사모임의 일원인 서울과학교사모임에서 과학의 기본원리를 쉽게 알려주었던 시크릿 스페이스를 6년만에
개정증보하여 발간하였습니다. 이번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제와 해양심층수와 같은 자연과학에 관한 주제, 디지털 기기가 포함되었으며 역사유물과 명화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은 과학의 원리를 집안의 여러 공간을 통해 만날 수도 있고, 야외, 도로 그리고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5개의
시크릿이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순서와 상관없이 관심이 생기는 부분부터 읽어도 무방합니다. 매일 사용하는 전자레인지가 주파수 2.45GHz의 마이크로파를 이용하여
유전가열로 음식물의 물 분자나 지방 그리고 당과 같은 분자에 흡수되어 음식을 데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파와 진동의 관계, 분자와 원자로 구성된다는 것, 음전하와 양전하의 방향이 바뀌며 빠른
회전으로 전자기장을 따라 정렬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서로 당기거나 충돌하고 이때 운동에너지가 발생하여
온도가 올라가는 원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 개의 가전제품에 수 많은 과학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를 처음 보았을 때의 우주스러운 느낌도 비행기의 날개와 같은 원리인
기압차이를 이용하여 낮은 기압 부분 근처의 공기가 빠르게 지나가게 한다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원리를 접하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는 기쁨과 기존에 신기하게 생각한 것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아쉬움이 동시에 교차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개정판에 삽입된 사진이나 그림들이 모두 컬러로 바뀌어서 원리와 설명을 이해하는데 더 편해졌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었거나 알 듯 한 정보들이 좀 더 확실하고 체계적으로 지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당연히 일상에서 무심코 대했던 것에서 새로운 과학의 원리가 있음을 알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에게도 과학이 책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매일 생활하는 공간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