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움을 간직하는 방법 - 퇴사, 그 흔들림 속에서
정강민 지음 / 채륜서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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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가 되려고 노력했던 어느 한 젊은이가 직장인이 처음 되었을 때부터 직장생활의 이야기와 퇴사를 고민하는 이야기 그리고 퇴사 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이나 사회적 인간관계를 곁에서 보는 현실적인 모습 보다는 내면에서 자신이 느끼는 모습과 타인이 보는 시선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장을 입고 가방을 들고 길거리에서 어묵을 먹는 모습이 자랑스러워했다는 이야기에 사회 초년생의 자부심과 희망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하고자 하는 업이 아닌 남이 시키는 일을 하는 회사 생활이라는 것은 웃음보다는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현실입니다.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음에도 술자리에서는 주로 욕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일한다는 것이 정답일까?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나도 똑같이 탈출하지 못하고 미래를 생각하며 걱정이 생기는 중년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퇴사를 결심하고 난 후에 직장 동료의 모습이나 퇴사 이야기를 상사에게 하는 과정에서 그토록 퇴사하고 싶어했던 직장을 떠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회는 변합니다. 직장도 변합니다. 나 자신도 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꿈을 가지고 시작한 직장이 지옥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선택지는 나 자신의 심적인 변화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지를 저자의 글 속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답답한 것이, 힘든데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여 아무런 행동을 못하는 때라고 한 글이 현재 퇴직을 걱정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와 함께 다녔던 바에서 그 곳 주인과 친구가 연인으로 시작한 이유와 헤어지게 된 이유가 똑 같다는 것에 절로 고개가 끄떡여졌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시선이 바뀐다는 것을 실제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마음이 항상 출렁인다는 말이 내가 중심을 못 잡고 나약한 심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런 혼란이 생겼을 때 3자의 관점을 가진다는 것이 힘들 수도 있지만 최선의 해답이라고 공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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