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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이야기 자서전 쓰기 ㅣ 시간여행 글쓰기 1
조성일 지음 / 시간여행 / 2017년 7월
평점 :
유명한 분들의 자서전들 중에 잘 알려진 것들은 본인 스스로 쓴 것 보다는 주변의 글 잘쓰는 분들의 도움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말하거나 녹음한 것 또는 과거의 자필 기록들을 모아서 짜집기나 편집에 살을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작 본인이 쓴 것처럼 출간된
책도 몰래 대필을 사용한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고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은 직접 자서전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 자서전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서전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알려주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은 출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주변인들이 나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따른 주관적인 방법과 스스로 과거를 돌아보는 주관적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 과거를 기억해 내고 정리 정돈하여 글과 같은 형태를 갖추어 나가는 자서전 쓰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자서전에 대한 기본기를 다루고, 2부에서는 집필부터 책이 만들어 지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글을 잘 쓰는데 참고하는 방법을 '글쓰기 친구들'로 언급하며 12가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정의한 8가지 좋은 글 쓰기 방법 중에 '문장은 간결하고 명확하게 쓴다'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고 픈 말은 한꺼번에 하기 위해
긴 문장이 되고 내용이 꼬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명확한 이해를 위해 한 문장에 한 가지 내용을 다루는 것이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연보를 작성하는 팁으로 알려주신 사건부터 메모, 최대한 자세하게 기록, 순서 상관 없이 메모, 부가 정보를 함께 메모, 사실 여부는 나중에
확인하기는 막연했던 기억력을 떠올리고 정리하는데 아주 효율적이었습니다. 책에 풍부하게 실린 예시를 통해 나의 글쓰기 단점을 비교하며 발견할 수
있었으며, 퇴고와 책 만들기 과정에 대한 내용까지 접할 수 있어서 자서전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대부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성실하게 많이 쓰면 쓸수록 글이 는다고 하니, 저자의 12가지 조언을 염두에 두고 활용하여 글을 쓴다면 좀더 좋은 글이
만들어 질것이라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