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 내비게이터 - 성공적인 건축을 위한 CM 활용법
김한수.삼우씨엠 지음 / 스페이스타임(시공문화사)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일반인들이 건축을 한다는 것은 평생에 한 번 혹은 몇 번 밖에 없는 드문 일입니다. 건축주로서 건물을 한 번 건축하고 나면 다시는 이 일을 안 한다고 할 만큼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당연히 경험이 없거나 혹은 몇 번의 건축 경험은 전문 건축사들에 비하면 생 초보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이런 건축주들이 손쉽고 효과적으로 건축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일반 건축주들의 수준에 맞추어 CM(건설사업관리, 건축사업관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보통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 갑의 입장에 서기 마련이지만, 초보 건축주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보호받지 못하고, 건물의 효과적인 건축과 비용적인 문제로 을의 입장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일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속지 않고 일을 바로 잡고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갖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의 불협화음과 분쟁의 최대 피해자는 건축주가 되기 때문에 사업 전에 갑으로서의 리더쉽과 건축주로서의 자질을 준비해야만 성공적인 건축사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건축사업에서의 건축주에 대해 설명하며, 2장에서는 건축사업에서 건축주에게 필요한 기초지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건축주가 반드시 알아야 할 77가지 관리 포인트를 12명의 전문가들이 초보자 수준으로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4장에서는 건축주를 보조하고 동반자격인 CM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건축주로서 설계 이전 단계가 중요하고 비용적인 측면에서 예상 건축비의 낮은 범위를 예상하는 착시현상이 있으며, 설계변경이 빈번한 건축 중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대표적으로 겪는 24개의 공통적인 고생의 내용과 건축사업의 핵심 포인트 정도는 충분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인허가 부분에서도 건축주의 역할과 이해가 중요함을 배울 수 있었고, 설계사의 선정뿐만 아니라 상호 소통이 전체 사업의 성공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BIM(빌딩정보모델링)을 이용하여 건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단순한 시각적인 효과를 넘어 과정을 통해 공간을 확인하고, 공사비를 검토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에 활용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건축주의 다양한 어려움과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기를 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CM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건축사업으로 어려움을 경험하신 분들이나 아직 초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