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 - 자동차 덕후 아빠의 '거실에 주차하는' 집짓기 프로젝트
김준선 지음 / 앵글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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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용기를 가진 저자의 도전 과정을 다룬 책입니다. 보통 덕후라고 하면 가족들도 공감하지 못하는 혼자만의 세상에 심취한 매니아들이 많아서 가족들의 동의나 지원을 받는 것이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금전적인 측면에서 자동차 덕후는 더욱 부담이 되는 분야입니다. 그리고, 자기집을 건축하는 부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집을 소유하던, 전세를 살던 상관없이 나만의 집을 직접 만들어서 멋있게 사는 것을 희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실제 도전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자동차와 자기집 짓기라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도전하여 성공한 저자의 모험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며, 그 과정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집니다.

 

13평의 전세아파트에서 살면서 전세굴레를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과 집안에 주차된 사진 한 장으로 저자의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족들을 설득하고, 토지 시세와 건축비 정보들을 조사하며 3억 이하의 땅을 찾는 과정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거주하면서 건축주마다 개성이 담긴 집을 경험한 것을 토대로, 건축가를 찾고 설계와 모델링을 거치며 나만의 집을 그려가는 모습까지는 현실적으로 저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시공사를 찾고 단계별로 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사 소요 기간, 현장 공사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집이 완성되어 가는 단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단계별로 건축주가 준비해야 할 일들도 무엇인지 참고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외관 공사 뿐만 아니라, 내부 공사와 그 외 마당과 자동차 출입을 위한 인도 공사, 울타리 공사에 대한 과정까지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집을 완성하는 마무리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각 종 추가 비용이나, 내장 자재들에 대한 설명은 건축을 하기 전에 미리 고려해야 할 것임을 알 수 있었고, 건축도중에 필요한 추가 비용이나 완공 후에 준공검사나 취득세 등에 대한 것 까지 설명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비용에 대한 조언도 감사했습니다. 자동차 덕후로서 모형자동차나 실내 자동차 주차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도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상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후 기질은 없지만, 내 집을 짓기 위한 전체 과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고, 나만의 집을 가지기 위한 섬세하면서 큰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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