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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프레임 - 진실을 감추고 현실을 왜곡해 우리를 속이는
정문태 지음 / 푸른숲 / 2017년 1월
평점 :
수 많은 대통령, 총리, 혁명지도자를
인터뷰하고 한국언론을 국제언론으로 키우는데 일조한 전문기자로서 기득 정치세력이 이용하는 프레임에 대한 내용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프레임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의미는 음모나 조작이라는 표현을 듣기 좋게 만든 용어이기도 합니다. 책의 내용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겨레 신문의 ‘제3의 눈’이란 칼럼을 기본으로 만들었다 합니다.
책은 국격, 주범은 언론, 제3의 눈, 미국, 영웅제작소라는 5개의 주제로 분류하였지만, 각 내용들 중에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읽어도 상관없는 구성입니다. 대한민국과 부탄만이 전시작전통제권을 다른 나라가 가지고 있다는 내용은 처음
알게 된 내용이어서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의미와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만약 전쟁이 발발한다면 우리나라 군인은 미국의 의도와 그들의 명령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 때문입니다. 독도 주권을 놓고 일본의 파렴치한 행동보다도 국권을 소홀히 여기는 한국정부가 더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남한과 북한의 구분이 없이 한국인을 호전적인 시야로
본다는 것과 타국에서 자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였을 때의 대처도 국가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외국의 시선은
민주주의를 겨우 만들어 가는 나라에 왜 독재자의 딸이 정권을 잡았냐는 시선에서 우리국민이 언론에 의해 많이 우편향적으로 끌려져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을 뒤집거나,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또는 특정인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기 위해 사용되는 정치판의 프레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한국에서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고, 제대로 된 언론을 대하지 못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프레임이 존재하고, 제대로 목소리 내는 언론이
빨리 다가오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