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찰청장 이택순의 실크로드 도전기 - 서울에서 이스탄불, 자동차로 53일
이택순 지음 / 주류성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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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찰 출신의 저자를 포함한 3명이 2016 3 14일부터 5 3일까지 53일의 기간동안 서울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7개국 1 6천 킬로미터를 자동차로 여행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현재 실크로드를 여행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특수지 관광상품은 드물며, 이 코스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자유여행을 위해서도 제대로 개발되어 있지 않은 여행루트입니다.

 

몽골 제국의 번영과 몰락을 함께 가져온 실크로드이며 동양의 문물과 서양의 문물을 서로 알게 된 인류역사학적으로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곳이지만, 그 범위가 방대하여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책속에서 저자가 경험과 여행을 간접 체험하시거나 참고로 하여,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활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자동차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 유익한 정보를 얻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여행을 위해 겨울동안 체력 훈련과 비상시를 대비하여 수지침을 배우고, 중국어와 러시아어를 공부라는 등의 준비과정과 각 종 예방주사를 미리 맞는 등의 추가적인 준비에 이 여행이 평범하지 않음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쟁이나 테러가 있는 나라에 대한 정세도 지속해서 파악해야 하는 등의 불안요소도 감수해야 되는 여행이란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 대한 정보는 다른 방법으로도 구할 수 있기에 이 책에서는 서역의 땅인 신장 위그르로 가는 이야기부터 접하기 힘든 귀중한 정보였습니다. 소와 양 염소가 도로의 주인이고 네비게이션이 작동 안되어 밤에 이동이 어려우며 톈산과 파미르가 어디에서나 보이는 온건 이슬람국가 키르기스스탄이란 나라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동차 여행 중에 현지인의 소개로 찾아가는 새로운 명소로서 아직 개장도 안 된 원쑤현 타모아 대협곡등 자동차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호라즘 왕국의 고대도시 히바와 아르코성 등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실크로드만의 여행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크로드 여행코스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이슬람, 카스피해, 흑해, 터키까지 중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여행 전에 준비해야 할 것과 중국으로 자동차 입국과 외국에서 필요한 현지 면허증 취득까지 기대 이상의 정보를 제공한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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