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 - 주식에서 로또, 카지노까지 승리를 지배하는 베팅의 과학
애덤 쿠하르스키 지음, 정훈직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케임브리지대학의 수학박사 출신인 저자는 과학 지식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에 대중적인 과학 기사를 기고하며 런던대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그럴듯한 수학이야기부터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 사용된 수학적 이론까지 다양한 베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총 8개의 베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룰렛, 복권, 카드, 스포츠, 경마, 금융, 게임은 물론 인공지능과 과학과 관련된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수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여 스포츠 베팅을 하는 업체들이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 많이 존재하며 배당률과 예측을 사용하여 둥근 공을 사용하는 예측불허인 스포츠 세계까지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정말 무모하리만큼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용한 베팅 게임에서 베팅금액이 작은 것은 일부러 져 주고, 큰 금액에서는 이기는 방법으로 베팅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들키기 않게 돈을 버는 방법까지 구현하는 등 게임 이론을 찾아내려는 인간과의 새로운 게임이 전개되고 있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1979년이 MIT에서 실험적으로 겜블링에 관한 수업을 시작하였고 실제 MIT 블랙젝팀이 결성되어 카즈노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기도 하였다. 현재도 다른 이름으로 포커 수업 같은 것이 시행되고 있다고 하니 이론과 현실에서의 실험을 동시에 실현하는 그들의 대단한 용기가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수학에 대해서 베팅에 대한 내용을 소재로 하거나 확률 또는 요즘 뜨기 시작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학습의 소재로 활용한다면 많은 학생들이 더 즐겁게 공부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도 해 봅니다.

 

많은 베팅 이야기들은 그 당시의 수학적인 이론과 전략들이 현실에서 증명하는 과정과 어울어져 설명하고 있어서 따분한 이론이 아닌 믿거나 말거나와 같은 사건사고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도박이라 편협적으로 대하였던 분야에서 수많은 수학적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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