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재 진실 찾기
최홍 지음 / 렛츠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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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저자는 전북 진안의 마이산 석탑군을 쌓은 사람이 잘못되어 있음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약 1년 동안의 연구 결과, 조선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 과정에서 쌓은 탑들이라는 것을 밝혀내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들에 대한 내막을 연구하는데 깊이 심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선조들이 문화재들을 밝혀두지 않고 비밀 속에 묻어두었는지에 의문을 가지고, 이를 해소하는 겸 다른 잘못 알려져 있는 문화재들도 함께 조사를 하였으며, 이 책에 그 결과들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다룬 문화재들은 강화도 마니산의 참성단과 삼랑성, 경주 첨성대, 태백산 천제단, 신라 금관, 경기도 하남시의 이성산성, 변산반도 죽막동 수성당 이렇게 6군데 입니다. 이 중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첨성대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시절 처음 책에서 만났을 때도, 그냥 돌 탑 속에서 하늘을 보는 것인데, 어떻게 첨성대라는 이름만으로 천문대처럼 사용했다고 말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있었긴 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의 견해는 고분과 계림에서 가까운 지역의 환경도 고려해야 하며, 이 곳의 출입이 불편한다는 것과 내부 구조가 어렵게 만든 이유 및 전통 역사서인 삼국사기에는 선덕여왕대에 세워진 건물이 모두 기록되었음에도 첨성대만 언급되지 않은 점들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까지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여 왕실의 제의시설로 추정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책 전반에 걸쳐 일반인으로서 모르는 부분이 많다고 느낄 만큼 방대한 정보가 실려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조상들이 의도적으로 문화유산과 관련된 내용을 숨겼더라도, 후손이 해석할 수 있는 단서를 남겨 놓았다면, 우리는 그 의미를 찾고 해석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문화재를 통해 올바른 역사와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제대로 알기 위해 나 자신도 의문이 드는 문화재에 대해 상식을 가지고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지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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