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행 - 때론 투박하고 때론 섬세한 아홉 남자의 여행 이야기
정영호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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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여자들은 할 수 없는 힘든 것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김병만 족장이 정글 속에서 최소한의 도구로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는 생존게임 같은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꼼꼼하지 않고 단순하여 무계획적이다 하는 느낌도 들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적으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그 곳에 겨우 그것 하러 갔어? 뭐 하러 간 거지? 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는 내용들입니다. 도리어 여행지에 동화되고 여유를 즐기고 자신과의 대화를 더 많이 함으로서 이러한 여행을 통해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여행기들이라 생각됩니다.

9명의 사나이들이 그들의 단순하지만 따라 하고 싶은 여행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비 축구로 자신감에 가득 찬 문상건씨의 데뷔 전 실패담에 웃었고, 201 7월 여름을 시애틀에서 LA까지 자전거 여행에 도전한 이민우씨와 성준씨가 겪은 여행지와 현지 주민들과의 어울리는 내용들은 부러움이 생겼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남부로 향하는 540km길이의 아피아가도중에 알토나까지의 330km의 국토대장정 이야기를 들려주신 오동진씨가 제일 부러웠다. 우리나라의 국토대장정도 못해본 나로서는 유럽의 바티칸에서 7명의 여성, 7개국의 다국적 팀원들과 함께 2주간의 국토대장정 캠프를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특이한 경험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에 대한 칭찬부분에서 저도 자긍심을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9명의 용사들이 그들이 일상적이지 않은 여행에 도전했던 이미지대로, 그들의 경험을 글로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도전까지 하였습니다. 짧지만 강한 그들의 정신세계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들과 함께 특별한 세계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저자들의 도전이 지금도 계속 되리라 생각하며 응원을 보내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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