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원숭이의 사막 건너기 - 인생 2막,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김봉학 지음 / 가나북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무역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윤영민 부장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다른 부서와 달리 작년에 수익을 내었기에 성과급과 연봉인상을 기대한 윤부장은 사장 아들들이 임원으로 있으며 좋은 업무를 가져가고 적자 나는 다른 업무를 인수 받아서 인생 2막을 준비하라는 말을 듣게 되면서 이야기기 본격적으로 전개 됩니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윤부장은 이제서야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막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된다. 막내딸의 대학 졸업까지 2, 아파트 대출금 2년이 남아 있는 현실에 걱정이 앞선다. 우연히 들른 호프집 사장도 명예퇴직 후 다양한 창업을 실패하였으며, 서로의 대화에서 사람이 가장 큰 재산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책에는 이렇게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변화, 상상력, 잠재력 등에 대해 전하고 있습니다. 사막을 벗어 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동기를 부여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주체적 나 자신을 알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였던 것 같다. 직장에 소속된 이후로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에 많이 소홀했던 지난 시간이 무척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 후반에 창업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나의 이름을 대신한 소속이 없어지고 나의 존재감이 상실되는 것과 동시에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감이 더 두려웠던 것을 인정해야 됨을 배우게 되었다. 중년이 지난 지금 미래에 익숙한 곳을 떠난 나를 찾아보려는 노력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을 만나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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