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감각의 제국

감각의 제국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감각의 모든 과학
문동현.이재구.안지은 지음 / 생각의길 / 2016년 3월

이번에도 우리의 지식을 한껏 높여주는 EBS에서 6부작으로 만든 ‘감각의 제국’을 책으로 편찬하였다. 감각과 과학의 만남을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이야기 할 것인가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문적인 용어를 최대한 배제하여 감각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보고, 듣고, 만지고, 맡고, 맛보는 감각들이 인간이 살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이전까지는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는 못했다. 특히, 선천성 난청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하여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 되는 어셔 증후군에 대해서는 시청각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아직도 이 병에 대한 치료법이 없기에 발병과 동시에 두려운 미래를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하는 삶의 고통은 어떠할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 또한, 뇌가 두꺼운 두개골에 싸여있어서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과 다른 동물과 다르게 뇌의 상당 부분을 태어난 이후부터 완성해 가야 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예로서 생 후 3개월 무렵에 시가 자극을 받지 못하는 아이는 평생 앞을 볼 수 없다는 것 등이다. 또한, 아기는 임신 중에 엄마에 대해 기억을 하였기에 본능적으로 어머니의 젖 냄새를 구별할 수 있는 것도 신기했다. 감정은 얼굴에도 그대로 표현이 되지만, 신체로도 감정의 상태에 따라 변화가 생기는 것도 알았다. 이러한 공감능력의 최고는 습득한 사회적인 능력을 후대에 물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인류가 지금처럼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공감이라는 것이 인간만 가지고 있는 감각이라고 정의를 하였는데, 그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하는 책이다. 인간으로 선물 받은 축복이기에 지금부터 웃는 얼굴로 행복을 전파하면서 생활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