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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제대로 고르는 법 - 아파트에 속지 않는 33가지 방법
심형석 지음, 김건중 사진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평점 :
부동산관련 강의와 강좌를 하는 대학교 교수로서 아파트 분양업계 종사자들은 당연히 알고 있으나,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아파트 분양의 실체를 파악하여 더 이상 속아 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여진
책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아파트 분양 홍보물이나 분양사무소 또는 모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를
하고 필요한 정보를 분석하고 골라낼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지식부터 알려주고 있다. 또한, 언론에서 발표하는 각 종 지표나 분석자료들을 얼마나 신뢰할 수치인지부터 제대로 된 아파트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데이터들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 있다.
종 33개의 주제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이나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이나 홍보물에 의해 속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견본주택의 잘 꾸며진
집 안 구조를 보고서 분양신청을 하는 어리석음 대신에 현장을 꼭 확인해야 할 필요성도 알게 되었다. 거액이
투자 되는 만큼 꼭 알아야 할 부분이지만, 가상의 홍보 사진으로만 확인해야만 견본주택에서의 착시현상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분양물량과 분양가격보다 입주물량과 실거래가격이 어떻게 형성되고 더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다. 또한, 미분량 물량이 정부에 의해서 파악되는
것이 아니고 주택사업자가 신고한 수치를 집계하여 발표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즉, 실제 미분양 물량은 더 많을 수 밖에 없으며, 그 물량이 어느 정도
인지도 모르고, 회사 보유분으로 되어 있는 것도 주택사업자만이 알고 있는 꼼수라는 것이다. 이에 대응하여 그 지역의 공실률과 흡수율을 지표로 사용하여 주택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감정원의 3000가구 표본과 통계청의 5000가구 표본으로 삼아 월세시세 지수를 만드는 것에서도 차이가 있으며, 실제
재계약 된 것만으로 지수 통계를 산정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현실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 즉, 공식 지표만을 믿지 말고 추가적인 시장 조사를 한 후에 투자나 매매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청약 경쟁률에서도 경쟁률 자체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분양
세대수가 적은 곳은 자연스럽게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착시현상에 대해서도 판단력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전세가 상승과 전세가가 매매가를 올릴 것이지? 아니면 매매수효가 늘어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세 가구 비중을 먼저 분석해 보면 알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즉, 비중으로 본다면 전세수요는 현재 줄어 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기존의 서적이나 정보에서 접하지 못했던 자료의 활용 방법이라든지, 어떠한
지표를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주 생활 공간인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읽어 두면 무조건 득이 될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