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 금융회사의 약탈, 카지노 경제에서 살아남기
라의형 지음 / 피톤치드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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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노동운동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민들을 위한 재무설계에 헌신하고 있는 분이다. 울산에서 힘들게 사는 노동자들을 만나서 그들의 재무관리에 대한 많은 상담을 하면서 그들에게 들려주고픈 돈에 대한 관리법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보험, 은행, 증권 등 우리의 생활과 항상 관련이 되는 금융의 치부에 대해서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접하는 금융에 대한 정보는 금융권에서 만든 것들이 대부분이다. 과연 그들이 그들의 치부를 드러내며 고객들에게 상품소개를 할 지 의문스럽다. 자본주의의 토대인 금융권이 자신들의 이익이 우선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인지하고 있는 엄연한 사실이다. 저자는 윤리와 도덕이 사라진 자본주의는 카지노와 같다고 전제를 하며, 금융과 따로 살 수 없는 시대이기에 상대편인 금융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자 하였다.

자본주의는 과소비를 부추기는 사회 시스템으로 인하여 돈을 많이 벌게 되어도 빚을 지게 되는 현상을 이야기하며, 보험사, 은행 그리고 증권사가 이익을 내게 되는 현상을 전하고 있다. 이에 대응한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는데, 별다른 방법이 아니라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겉치레, 자존심, 욕심에 따른 소비와 관리가 안 되는 재무설계에 대해에 대해 다시 한번 독자들을 일깨워 주고 있다. 금융사들이 제시하는 가입기준을 결코 믿어서는 안 된다며, 저자 나름대로의 상품가입기준과 비중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책 속에 Tip.으로 정리를 하여 그 핵심 사항을 명확하게 다시 정리해 주었기에 다음 번에 궁금한 것이 있다면, 그 부분만 봐도 책에서 말했던 내용이 금방 떠오르도록 해 주었다.

책의 뒤 부분에서 서민들이 똑똑한 금융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하는 글로 마무리 하고 있다. 여유 돈을 가진 사람들이 읽는 일반적인 재테크 책과는 확연히 다른 진정한 서민을 위한 재무관리 서적이라 생각된다. 경제적으로 변화가 없으면서도 바쁜 일상에 쫓기어 이 책을 미쳐 모르시는 분들이 주위에 있다면 꼭 읽어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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