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주를 삼키고 있는가 - 50년간 우주를 올려다본 물리학자의 30가지 대답
폴 데이비스 지음, 박초월 옮김 / 반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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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허블망원경을 이어 탄생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우주의 모습을 더욱 생생히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주에 대해서는 조금의 기술발전으로도 모르는 것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인류가 우주에 대해서 아는 것이 1%라도 될까? 라는 의문도 듭니다.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이자 우주론학자인 저자의 글을 통해 우주에 대해 좀 더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책입니다.


책은 총 30개의 질문에 대하여 저자가 설명을 하는 형식입니다. 우주의 탄생을 의미하는 빅뱅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퍼시벌 로웰 천문대 소속의 천문학자 베스토 슬라이퍼는 대다수의 성운이 우리로부터 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내지만, 이 우주론 논문은 광고나 기자회견도 없이 천문대 회보에만 묻혀 있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 에드윈 허블이 슬라이퍼의 발견에 관심을 보였고, 당시 최신 망원경으로 성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게 되면서, 은하가 더 멀리 위치할수록 그로부터 오는 빛은 더 빨갛고 은하의 후퇴 속도다 더 빠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 우주가 점점 팽창하면서 크기가 커지고 있다는 20세기 가장 중대한 발견을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330만 광년 떨어진 은하의 평균 후퇴 속도가 초당 500Km를 의미하는 허블상수 H 500이라는 값도 정의하였습니다. 현재는 허블망원경의 측정으로 H값은 73으로 수정되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 우주는 그 자체로 존재한다는 개념이었는데, 우주가 팽창한다는 것으로 바뀌게 된 것이며, 이렇게 팽창하는 요인이 무엇인가, 언제 우주의 팽창이 시작되었는가 라는 새로운 의문을 남기게 됩니다. 우주 팽창이라는 의문에 대한 연구 결과로 빅뱅이라는 논리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천문학자가 빅뱅과의 연관성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하니,,, 역시 우주는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라는 의문에 수소, 헬륨으로 시작하여 별 내부의 핵반응으로 인하여 우라늄까지의 다양한 무거운 것들이 우주 물질로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하지만, 이 모든 화학 원소가 우주 질량 가운데 극히 일부만차지한 것처럼 보였던 것을 알게 되고, 무언가 불가사의한 물질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아냈다고 합니다. 이 후, 천왕성을 발견하였고 이 행성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천제의 중력으로 교란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해왕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잘 드러나지 않았던 해왕성은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암흑물질은 보이는 물질보다 5배나 더 많다는 것도 알아 냅니다. 이 암흑물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확실히 합의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주에 대해서는 아직도 신비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고, 누군가의 공상과학적 이야기가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새로운 우주를 알아가는 것은 아직도 어린아이의 발걸음에 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영화에서처럼 먼 미래에는 우주 여행을 하며, 우주의 신비를 세계여행하듯 알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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