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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의 태블릿, 반격의 서막
변희재 지음 / 미디어워치 / 2022년 2월
평점 :
박근혜 탄핵의 시발점이 된 태블릿 사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내용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언론의 대부분은 기레기라 불릴만큼 특정 집단을 대변하는 홍보 수단이기 때문에 진실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미디어를 비평하는 미디어워치의 대주주이자 고문으로서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 획을 장식한
탄핵사건에 대한 검찰과 언론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탄핵 전야의 청와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JTBC, 검찰과 특검, 김한수와 공범들, 법원 그리고 최서원의 반격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박근혜 탄핵과 함께 태블릿 소유자로 알려진 최서원이 당시 사전의 핵심 인물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단서인 태블릿의 주인이 다른 사람이라면 당시 사건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저자는 태블릿의 주인이 김한수이고
JTBC, 검찰, 법원 등이 주인을 조작하고 허위보도를 하였다고 주장하며, 그 음모와 조작 및 기획 내용을 이 책을 통해 파헤치고 있습니다.
실제 태블릿 요금납부자와 실사용자가 김한수 전 행정관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
당시 이통사가 적법한 절창 없이 JTBC와 같은 3자에게
개통자를 알려주었다는 점, 그것도 검찰보다 하루 먼저 알아내었다는 점은 불법입니다. SKT에서는 법률상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김한수와 친구인 JTBC 회장의 장남 사이의 태블릿 전달 의혹이 있는 것입니다. 당시 김한수가 태블릿 사건 이전부터 정부 광고 밀어주기 배임혐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구속은 물론이고 검찰의 수사까지 피해갔다는 것만 보아도, 태블릿을
넘기는 조건으로 JTBC, 검찰, 특검과 거래가 있다는 의심이
드는 부분입니다. 전반적으로 공범의 의심을 받는 검찰이 JTBC의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하는 것도 이상하고, 수사의 의지도 없었으며,
당시 검찰 수뇌부와 JTBC 사주의 만남 등 이미 정답이 나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건 전체에 대하여 저자의 반격에 대한 내용이 모두 진실인지는 일반인으로서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건의 검찰 수사 과정과 비교해 본다면, 분명 이상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수정권과 같은 배를 타고 있는 검사, 판사, 언론사 들이 어떠한 이유로 태블릿 사건을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알렸는지, 그리고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보수 세력의 판단은 공정했는지 등 뒤에 숨은 깊은 내막이 궁금할 뿐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