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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하는 의사 - 타투가 합법화되지 못한 진짜 이유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1
조명신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2월
평점 :
각 나라마다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것과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마리화나, 대마초 등은 일부 국가에서 허용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금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법적인 금지가 아니더라도 국민의 정서상 싫어하는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도 타투가 있는 사람이 방송에 나올 때는, 그 부분을 가리거나 화면에서 잘 보이지 않게
처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직도 타투에 대하여 부정적인 정서가 강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의사 겸 타투이스트인 저자의 글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책은 총 5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타투이스트가 되가로 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타투에 대한 의사로서의 안정성, 사람들의 인식, 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타투라는 용어 보다 문신이라는 말이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민
정서상 문신을 선호하지 않고, 사건 뉴스 등에 나오는 폭력배의 몸에 문신이 있기 때문에, 더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의사만 합법적으로 타투 시술을 할 수 있다고 하니, 타투
자체를 금지하는 국가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는, 인체에 해는 없는가 였습니다. 피부에 마취를 하고 바늘로 상처를 내어 이물질을 주입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타투이스트들은 책임 보험 가입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취의 부작용, 바늘이나 타투 잉크로
인한 위험, 시술시 손상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이 타투 시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되는데,
다수의 의사들은 타투를 제거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합법적으로 타투시술을 하는 의사를 비난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타투를 꼭 하고 싶은 사람들은 불법시술을 찾게 되고, 더욱 음성화 되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외상이나 다른 문제로 겉으로 드러내기 곤란한 부위는 미용 목적의 타투 시술은 필요하며 당사자에게 매우
긍정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타투가 필요한 사람이 안심하고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곳도
필요할 것입니다. 특정 분야, 그 중에 일부 사람들만이 시술을
할 수 있는 문제, 그리고, 불법 시술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방치하고 있는 문제를 고려해 본다면, 단계적으로 정부의 관리하에 양성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