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

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 - 순한 맛부터 매운맛까지 소설책부터 벽돌책까지 전천후 지식인이 되는 책읽기
이시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월

인터넷과 디지털 자료가 넘치는 시대이지만, 기본적인 지식을 얻는 방법으로 전통적인 독서가 아직도 유효합니다. 학교에서도 책과 참고 교재로 공부하고, 인터넷 뉴스나 이북이 보급되어도 여전히 신문이나 책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권하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본인이 책을 읽는 것은 잘 되지 않는 것도 현실입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 만큼 독서에도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독서를 하면 좋을지 이 책에서 힌트를 찾기 바랍니다.

책은 제목과 연관되어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었을 처음 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 시대, 형식 또는 베스트셀러나 노벨 문학상 그리고 인생책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서두에 언급된 책에 재미를 붙이는 7가지 방법부터 독서에 대한 열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버리는 것만으로도 압박감이 사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냥, 책을 읽다가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지 그만 두면 되는 것이며,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으며, 교훈이나 정답을 찾으려고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책을 사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꼭 다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심적으로 독서를 미루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독서를 시작하였다면, 언제까지 책을 다 읽는다 보다는 언제까지 간단한 독서 기록이라도 작성한다는 생각으로 마감을 정해 놓으면 성공확률이 2.5배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유명대학이나 지식인들 및 독서 관련 기관에서 추천하는 책에는 고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재미와 흥미가 없고 무슨 효과가 있겠냐는 생각때문에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고전은 긴 시대를 뚫고 현재까지 살아남아서 현 시대에 유용하게 읽히는 책이라고 합니다. 또한, 고전의 특징 중 하나는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해석의 여지가 많아서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되면서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나서 성장하고 사랑하고 일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인간의 본성이나 본질적인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논어, 맹자, 국가론 및 시학과 같 고전은 소설처럼 은유적인 메시지 대신에 현재도 유용한 인생의 진리나 사회의 원리를 직접적인 메시지로 전하는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두에 적힌 저자의 글만으로도 독서에 대한 부담이 80%는 없애고 책을 읽었습니다. 평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종류의 책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왜 다른 사람들이 그런 책들을 읽는지도 조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독서 목표도 몇 권을 읽는다 대신에 독서의 폭을 넓히면서 독서법을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서를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부담없이 먼저 읽어 본다면, 몇 배의 가치 있는 독서 생활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