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 카이사르에서 콘스탄티누스까지, 제국의 운명을 바꾼 리더들 서가명강 시리즈 20
김덕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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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역사에서 로마시대를 빼 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학창 시절에 배운 세계사, 방송이나 언론에서 제공하는 정보 그리고 그리스로마 신화를 제외하고는 로마의 역사에 대해서 정확히 공부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유럽 여행을 위해 최근의 유명 관광지를 조사한 것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서가명가 시리즈의 20번째 책으로서 서울대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위대한 로마 제국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책에서는 총 4부로 구분하여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디오클레티아누스 그리고 콘스탄티누스라는 네 명의 리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카이사르로 대표되는 초기 로마가 혼란스러운 시대라면, 로마의 초대 황제가 된 아우구스투스 시대에는 안정된 시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우구스투스는 내전을 없애고 치안을 확립하며 전쟁 대신에 평화 외교를 통해 평화의 시대를 만들었기 때문에 평화의 사도로 불리기도 합니다. 특이하게도, 아우구스투스는 카이사르의 양자로 입양이 되었고 19세에 후계자 수업을 시작할 즘에 카이사르가 죽으면서 다른 세력들과 경쟁을 하며 후계자로서 지위를 스스로 만들어 갔다고 합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 개인적으로 처음 들어보는 인물이었기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는 노예 출신으로 50년간 18명의 황제가 바뀌며 권력 투쟁을 벌인 군인 황제시대로 부터 로마제국을 구하여 새로운 로마 시대를 연 황제라고 합니다. 그의 업적으로 전제정 확립, 4제 통치 체제 창안, 화폐와 재정 개혁, 그리스도교를 탄압하며 로마 전통 종교의 회복시도 등이 있습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 권력 투쟁이 아닌 공화정 시대의 최고 정무관인 콘솔이었는데, 그가 모시던 카루스 황제의 전사와 그의 아들이 즉위 1년 만에 사망으로 인해 병사들로부터 추앙을 받으며 전폭적인 지지로 황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로마 제국의 황제가 어느 한 가문이나 로마 출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능력만 있다면 히스파니아, 발칸반도 및 아프리카 등 제국의 어디 출신이라도 황제가 되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로마 시대의 권력은 가문 보다는 전쟁에서 큰 업적을 세운 군인들, 그리고 공화정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네 명의 인물을 통해 짧은 시간에 긴 로마 역사의 큰 줄기를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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