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의 역사 - 지도로 그려진 최초의 발자취부터 인공지능까지
맬컴 스완스턴.알렉산더 스완스, 유나영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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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하여 지도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을 이용하거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이동할 때 소요되는 시간이나 비용까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기반의 지도 서비스가 있기 전에는 종이에 인쇄되거나 그려진 지도를 이용하였습니다. 네비게이션이 보급되기 전에는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면 전국지도책을 선물로 주었고, 타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지도책을 보면서 경로를 미리 숙지하는 것도 이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런 지도는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현재와 같은 지도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는 어뗐는지 이 책 속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평생 역사적인 지도 제작에 열정을 받힌 한 부자의 지도가 담겨 있다고 하니,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이 담겨 있습니다. 본문에서의 첫 지도는 인류의 기원인 호모 사피엔스의 이주경로가 담긴 것입니다. 이동시기와 함께 현재의 지도에 이동경로가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시작하여 남아메리카 최 남단까지 약 12만년 동안의 이동경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먼저 이동한 곳이 기원전 35천년 경의 유럽이 아닌 기원전 9만 년경의 아시아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도 유럽보다 1만년 전에 이주가 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최초의 지도라고 주장하는 아낙시만드로스의 세계지도는 기원전 580년경에 만들어 졌고, 지금으로서는 정말 황당하고 단순한 그림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지도를 보면서, 이 지도에서 조금씩 상세한 지도로 발전해 나간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지도를 바탕 위에 저자들이 추가로 표현한 역사적 사건과 연관된 이동경로들은 그동안 글로 이해하였던 내용을 한 층 명확히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역사적 사건들도 지도와 설명을 함께 봄으로서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신비로움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한창시절에 공부하였던 사회과 부도, 그리고, 과거 시절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이용하였던 전국도로지도가 나의 지도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지도가 주는 새로운 힘을 알 수 있었고, 역사를 공부하고 이해하는데 무척 강한 도구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흥미로 읽은 지도의 역사지만 지도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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