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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개념 따라잡기 : 화학의 핵심 -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ㅣ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개념 따라잡기 시리즈
Newton Press 지음, 전화윤 옮김, 사쿠라이 히로무 감수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21년 6월
평점 :
영화나 드라마에서 화학 실험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학창시절의 화학 공부는 어려운 원자, 분자들의 관계와 엄청난 화학식을 암기하고 시험을 위해 문제만 열심히 풀었기 때문인지, 재미없었던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험을 하여 새로운 것을 밝혀내는 화학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은 남아 있습니다. 이 책은 시험과 성적을 위한 화학이 아닌 진정한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화학을 다루고 있으니, 화학에 대한 기본 개념과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책은 원자, 원자의 결합, 이온
그리고 유기물에 대하여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전
오리엔테이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같은
수소 원자라도 무게가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원자핵을 구성하는 것은 양성자와 중성자인데, 양성자는 동일하지만, 중성자는
0~2개가지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수는 중성자가 없는 것이며, 1개씩 추가되면서, 중수소 삼중수소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원자번호에 해당하는 양성자 수는 같지만, 중성자 수가 다른
원자를 동위원소라고 합니다. 이중 중성자가 2개인 수소 원자는
중성자 1개가 베타선이라는 방사선을 내보내면서 양성자로 변하여 다른 원자핵인 헬륨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방사선을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방사성 동위원소라고 말합니다. 원자끼리
부딪혀서 생기는 화학반응이 발생하지 않고도 이렇게 새로운 원자가 생긴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주에 있는 원소의 99%가 수소와 헬륨이라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OLED TV에 적용되는 OLED도 전기가 흐르면 스스로 발광하는 유기물 분자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액정보다
선명하고 얇게 만들 수 있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역시 생명체와 같이 탄소를 중심으로 한
유기물 합성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기존 약품정보를 이용하여 수백만 종류의
새로운 화합물을 합성해 본 뒤에, 유망한 물질을 선별하여 실제 합성 실험을 한다고 합니다.
화학의 여러 개념을 단 두 페이지에 실린 그림과 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이렇게 쉬운 내용을 왜 몰랐으며, 그렇게 어렵게 공부했었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화학의 개념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고, 학교에서 시험을 위해 어렵고 지겹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이 책을 꼭 먼저 읽기를 강력히 바라는 바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