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제2국면 - 코로나 롱테일, 충격은 오래간다
우석훈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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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20년 초에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전세계를 바이러스 공포에 빠지게 하며, 팬데믹이란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전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고, 국가들간의 이동과 거래가 왕성한 시대에 발생하였기 때문에, 첨단 방역기술과 감염 차단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염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현재 여러 종류의 백신들이 긴급히 만들어져 접종을 시작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보급의 한계 때문에 이 상황은 좀 더 지속되리라 예상됩니다. 어찌 되었던, 작년처럼 바이러스 공포로 인하여 경제 타격은 물론이고 일상 생활까지 통제할 수 밖에 없었던 위기는 벗어나고 있으며, 서서히 팬테믹 이전의 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팬데믹 이후에는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미리 예상하고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되면, 이 책에서 그 힌트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역선진국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이목을 받았던 한국의 산업, 방역,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코로나로 인한 산업의 미래를 거칠게 세 분류나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매우 좋아질 A형 산업, 제자리로 돌아올 B형 산업,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할 C형 산업이라고 합니다. A형 산업은 비대면 활동과 관련된 인프라 산업으로 화상회의 플랫폼, 반도체, 태양광 및 해상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산업, 자율주행과 전기차, 배달 증가로 인한 오토바이, 물류, 대형 물류기지나 창고가 해당됩니다. B형은 발레공연, 정부가 참여하는 공공부문이 해당되며, C형은 크루즈산업이나 영화산업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자신과 연관된 분야가 어디에 속하는지에 따라 대응 전략도 다르게 가져가야 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팬데믹의 영향은 모두에게 동일한 어려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개인이나 기업의 상황에 따라 엄청난 이익을 보거나 망하는 경우가 시회 전반적으로 생기면서 양극화가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저자는 부자나라의 가난한 국민이 더욱 늘어난다고 말하며, 기업에서는 어려워진 업종에서는 통폐합 등을 통해 어려움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계속 벌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 개인들의 경우는 다르다고 합니다. 가계대출이 국민소득 총규모를 넘어섰고, 가계부채 비율은 전 세계 1위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토건산업 등 일본과 과거 정부가 실패한 정책처럼 토건 경제로 경제로 복귀하려는 현 상황에 대한 잘못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굳이 언론이나 방송이 아니더라도 큰 피해를 입은 업종이나 자영업자들의 상황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향 후에 어떻게 변화할지 파악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부재하였는데, 이 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신과 연관된 경제 활동이 팬데믹 이전처럼 회복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냉정하게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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