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
조재성 지음 / 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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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천문학도가 꿈인 저자가 들려주는 별과 하늘 그리고 우주와 함께 한 일상의 이야기가 담긴 수필집입니다. 지구상에서 수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우주에 대해서는 지식의 발전이 너무나도 느립니다. 이 책을 통해 한결같은 지구와 우주와의 만남을 학문과 같은 공부가 아니라, 즐거운 여행을 하듯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 많은 별들이 펼쳐져 있는 우주에 대해 지구인들이 어떻게 구분하고 정의 내렸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재미있는 우주 여행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유성우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지구상에서 연중 관측되는 유성우의 수가 112개라고 합니다. 일주일에 두 개씩은 관측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그 동안 내가 본 하늘은 왜 그리 조용했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유성우는 7~8월에 발생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과 11월 중순에 발생하는 사자자리 유성우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페스세우스 유성우는 130년 주기인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공전하면서 태양열에 의해 혜성 표면층이 녹을 때 분출되는 가스를 따라 방출된 먼지 층이라고 합니다. 지구가 이 층을 지나는 약 8 10일 경에 시간당 80~100개의 유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마찰열로 연소되고 사라지지만, 가끔 큰 것들은 지상까지 도달하여 운석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처음 만나보는 여러 곳의 천문대와 이야기 그리고 그 풍경을 함께 공유하는 사진들까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시와 멀리 산 속에 홀로 떨어진 곳에서 외롭고 고립된 모습이 아니라, 주변이나 이웃과 함께 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평생하면서 살 수 있는 저자가 마냥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재경, 재부라는 말처럼 별에서 산다는 의미인 재성은 저자의 본명인지 필명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별과 함께 해야 할 이름이라는 것을 책을 거의 다 읽어 가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만들었다. 단순한 흥미나 직업 관심을 떠나, 별과 함께 살아가는 저자에게 딱 어울린다는 것을. 천문학이나 우주에 대한 설명을 담은 많은 책들이 있어도, 학문적인 접근이 많았지만, 이 책은 하나 하나에 의미를 두고 생각을 하면서 읽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자와 함께 한 짧은 우주여행이 즐거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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