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운명 - 오풍연 전 서울신문 법조대기자가 지켜본
오풍연 지음 / 오풍연닷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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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국가에서는 3권 분립을 통해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법부는 보수 정권에 편향적이었고, 이는 대부분의 국내 언론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진보 정권에서는 검찰 개혁이 정책의 중요한 일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 목적을 추진하고자 현 정권이 검찰개혁의 첫 단계로, 기수까지 파괴하면서 처음으로 믿고 임명한 검찰총장이 윤석열입니다. 그리고, 검찰개혁을 함께 이루기 위해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서울대 교수를 임명하였습니다. 이 때부터 정권의 희망과 달리 윤석열은 조국 전 장관 가족과 친척의 밑바닥까지 전방위로 조사하며 대립을 시작하였습니다. 과거에 보였던 검사로서의 신념 있는 모습과 검찰총장이 된 이후의 변화된 정치적 모습에서 윤석열은 어떤 정치적 입장과 이념을 가졌는지 궁금해집니다. 과거의 윤석열에서 미래의 윤석열까지 이 책을 통해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1 4월부터 시작하여 2020 4월까지 약 1년여 동안 윤석열과 연관된 이야기를 시간의 역순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목차에서는 각 이야기에 대한 일자도 표시되어 있으니, 이벤트가 있던 날의 사회, 정치적 분위기를 함께 알아보면서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정치적으로 윤석열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논하는 것에 대해서는 각 개인의 생각과 이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에서도 개인적 견해 차이를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자가 인용한 내용들이 이미 언론으로 알려진 객관적인 자료이지만, 윤석열에 유리한 내용이 주로 인용되었고, 저자의 생각도 그런 부분이 많았습니다. 좀 더 반대의 생각이나 비판적인 내용들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하며, 왜 진보세력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 왜 반대하는지도 고민하였으면 더 객관적으로 보였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수 없듯이, 윤석열도 이런 부분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는 부분이 기술 되었다면, 대권 주자의 한 사람으로서 좀 더 인간미 있게 보였을 것입니다.


책의 일부 내용에서는 언론에서 언급하기 어려운 강한 표현까지 사용하며, 진보를 깍아내리는 부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굳이 윤석열을 지지하는 내용을 만들고자 한다면 윤석열 그 자체로 충분히 표현하는 것이 더 멋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상대를 깍아 내림으로서 윤석열이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마치 선거판에서 짧은 유세기간 동안 표심을 모으기 위한 모습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차기 대권후보로 언급되는 윤석열에 대한 보수의 사상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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