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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분이 콩나물 사는 데 무슨 도움이 돼? - 수학의 쓸모를 모르고 자란 대한민국의 수포자들에게
쏭쌤.정담 지음 / 루비페이퍼 / 2021년 3월
평점 :
학창시절 수 많은 수학 공부의 어려운 고비를 넘기더라도 마지막에 버티고 있던 미적분에서 암호와 같은 수학 기호와
공식을 만나면서 포기한 사람들이 제법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적분은 미분을 먼저 이해하여야 해결할
수 있는 단계에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시험과 입시 성적을 위해 오로지 문제 풀이 위주로 가르치고
배우고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미적분이 왜 필요한지? 어디에 사용하는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제목처럼 콩나물 사는데 적분이 도움이 된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지 알아보고,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수학의 재미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총 17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상 생활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데, 굳이 어려운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 번쯤 들어 보았을 평균, 로그, 집합, 명제, 정규분포, 통계, 확률, 방정식, 기하학, 삼각비, 호도법, 삼각합수
그리고 미적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수학의 지식 보다는 수학을 왜 배우는지를
중심으로 다루고 설명하고 있으며, 가능한한 수학 공식을 배제하여 수학을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내용은 저자인 쏭쌤과 정담 두 분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담님께서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을 대신하여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에 언급된 적분과 콩나물 관계가 궁금했습니다. 적분의 원리는
아르키메데스가 다각형으로 나눌 수 없는 곡선을 가지는 형태를 아주 작게 쪼개어 다시 합치는 방법으로 넓이와 부피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착안하였고, 이 것이 적분이라고 합니다. 실제로도 미분보다 적분의 먼저 생겼으며,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사용한 적분과 17세기부터 연구가 시작된 미분은
원래 서로 관련도 없는 개념이었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우리 주변에는 도로, 건물을 지을 때도 각진 도형은 거의 없는 복잡한 곡선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곳에 필요한 양을 계산할
때, 적분으로는 모두 계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식이 없이 개념과 이야기로만 접근한 적분의 세계는 너무나 당연한 수학적 이론이란 것을 이해할 수 있었고, 복잡한 계산 과정을 아주 편하게 만들어 도움이 되도록 발전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학식으로만 계산을 할 때는 왜 이해가 안 되고 재미가 없었는지를 역으로 알게 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