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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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 많은 철학자 중에서 비움에 대한 장자의 내려놓음 철학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020년 초에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욕구가 커진 것 같습니다. 각 국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봉쇄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그 대표적입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폭등과 주식 시장의 폭락 뒤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유동성 장세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투자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그들이 행복해진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해답의 일부라도 장자의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다면 행복해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책에는 총 100개의 이야기가 비움의 공부, 비움의 통찰 그리고 비움의 창작의 제목으로 3부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장자의 철학을 통해 현실에 집착할 필요없이 비움을 깨닫을 수 있는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짧게 설명되어 있어서, 철학을 배운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작년 한 해는 인류가 죽음의 공포와 싸움이 시작되었고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태어나는 것이 하늘의 뜻인 것처럼 죽음도 하늘의 뜻이기에 이에 순응하고 따르는 것이 옳다고 말합니다. 이런 운명론적 삶은 인내하는 자보다 삶을 즐길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남의 이목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꼭 필요하지 않더라도 체면을 위해 주변을 채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욕망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욕망이 없다면 소박할 수 있고, 원래의 자기 모습대로 살 수가 있어서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 유행이 생긴 미니멀 라이프에서 얻는 행복이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방송에서 모든 많은 사건 사고들 중에는 욕망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고, 결국 이로 인하여 자신 뿐만 아니라 사회를 해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각 개인이 소박한 삶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나라도 행복한 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실세계에서는 배움을 강조하는 공자와 비움을 중시하는 장자의 가르침이 동시에 필요한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면, 언제 어떤 가르침이 필요한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배움의 부족으로 원하는 바를 얻기는 힘들지만, 버림은 누구나 할 수 있기에 스스로가 마음만 먹으며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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