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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세상 가짜뉴스 - 뉴스는 원래 가짜다
유성식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1월
평점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가짜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북한이나 중국 같은 공산주의 국가를 보아도 잘못된 사상으로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그들이 믿고 있는 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모르고 있을 것이며,
설령 알더라도 가짜세상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떨까요, 민주화가 진행되었다고 하는 현 시점에서도 사실 관계를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은 거의 없습니다. 기자란 말보다 기레기란 말이 더 자연스러운 직업명이 되어 버린 것에 대해 누구도 반론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우리만의 생각이 아니라 해외에서의 언론신뢰도 조사에서도 우리나라가 항상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가짜세상을 만들려는 가짜뉴스에 대해 깊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은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뉴스는 거짓말이라는 내용을
시작으로 가짜뉴스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보도관행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지만, 언론인이 아닌 이상 그 깊은 내막은 알지 못하였었습니다. 관행은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단 뿐 아니라 취재 및 보도 활동에 제한하거나 억압하는 일종의 제도로 작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역시 가짜뉴스를 만드는 직접적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관행 중에 규범적으로, 윤리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많다고 합니다. 책에는 35가지의 관행을 기자에게서는 행동양식, 취재 보도 기법을 언론사에서는 대내와 대외의 4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였습니다. 목록만 보아도 기자가 아니라면,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범죄에 해당되는
관행들이 너무나 많다는데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인 권력과 언론의 연결성에 대해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보도만을 하기 때문에 가짜뉴스를 만들기도 하고, 반대 성향에 유리한 사실은
보도를 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가짜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이미 스스로가
공정보도를 해야하는 기자를 포기하였기에 그 속에서 살기 위해 그들끼리 뭉치는 모습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해외언론이나
비공식 인터넷 언론을 통해 뉴스를 만나는 시대가 되었기에 그나마, 선택적으로 진짜뉴스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가짜세상, 가짜뉴스 속에서 살고 있으므로, 보이는 것을 의심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해 보는 습관을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래야만, 혼란한 세상, 복잡하고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휘둘리지 않고 슬기롭게 살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