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 상처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최광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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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장년층 세대들이 한참 일할 시기에는 임금도 낮고 노동강도도 높으며, 상하관계가 엄격하였지만, 사람관계는 지금보다 더 끈끈하였다고 생각됩니다. 대가족 시대이고 함께 어려운 환경을 경험하였기에 공감대라는 것이 형성되어 있었고, 어려서부터 몸에 익은 예의와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핵가족을 넘어서 독신으로 사는 사람도 많고, 직장에서도 상하관계에서 능력위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주의적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이와 함께, 과거와 달리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부족한 관계로 인하여 대인관계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 속에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하고 있으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4강으로 구분하여 관계심리학을 시작으로 변화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한 번도 고민해 보지 않았던, ‘나는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라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소화되지 않은 상처인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일부러 잊으려고 하고 해결하려고 해도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트라우마는 상처의 크기에 의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고, 잘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각자가 소중하게 여기거나 필요로 했던 사람으로부터 생긴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의 대표적인 것이 가족의 환경에 의한 것이 많으며, 어렸을 때 받은 영향은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표출 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통제를 위한 자아분화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고, 감정을 이성적 체계 위해서 통제하고 조정함으로서 분화가 높은 사람이 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 자아분화가 높은 사람은 자기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잘 통제하고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자는 대인관계 능력의 기술도 자기 자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와 연결된다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으로 대인관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같은 환경에서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각 개인의 자존감의 차이라는 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자신에게서 찾고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속의 많은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고, 그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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