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 이근후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서툴지만 내 인생을 사는 법
이근후 지음, 조은소리.조강현 그림 / 가디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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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베스트셀러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집필하였던 이근후 신경정신과 교수님의 신간입니다. 책은 나만의 인생, 성장과 성공, 관계와 소통 그리고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분류되어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순서와 상관없이 목차에서 마음이 가는 것부터 읽으셔도 되는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에서 괜찮다는 표현은 의도적인 나쁜 행동이 아니면서, 어떤 잘못이나 실수 또는 서투름이 있을 때 허용이나 위로를 나타낼 때 사용되곤 합니다. 목차에서 눈에 띄는 것이 실패한 사람은 없다 였습니다. 에베레스트산 원정대가 정상을 앞에 두고 8,800m 지점에서 악천후로 돌아왔을 때, 실패가 아니라 8,800m 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하였고, 악천 후에서 비박을 하고 베이스캠프까지 살아 돌아온 사람이라는 경험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실패라는 단어 자체가 새로운 도전에 이르는데 자신을 괴롭히게 되므로, 실패가 아닌 경험이고, 경험만큼 성공한 사람만 있다는 글이 힘을 주었습니다.



또 하나는 선입견에 대한 글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연이나 지연은 물론이고 나이까지 고려하는 대한민국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정보만으로도 선입견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고정적인 관념이나 관점을 말하는 선입견에는 모든 사람이 믿고 있는 일반화 된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저자도 의사로서 환자의 말 몇 마디만 듣고 선입견에 의해 비슷한 다른 진단을 내렸던 사례도 있다고 하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여러 형태로 선입견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글을 통해 한 번쯤 생각하고 고민해 봤을 만한 이야기들이지만 결론이 없었고 애매모호한 것들이 정리되는 느낌을 들었습니다. 완벽하지 않고 서툴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인정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선택을 하더라도, 그 결과에 자신이 책임지고 삶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자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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