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과학자 아빠가 들려주는 우주생물학 자음과모음 청소년과학 1
이문용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현재 과학이 발달하여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인공장기, 인공지능, 로봇 등 여러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에 대해서는 밝혀지는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아직도 우주에 대해서는 많은 궁금증과 함께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나 공상과학소설에서 다루는 우주에 대한 모습은 과학 기술의 발달된 모습을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전하고, 중력이 있으며, 살아온 환경에 오랜 세월에 걸쳐 적응되어 있습니다. 이런 환경을 조금만 벗어나도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땅에서 벗어나서 자동차나 배를 타면 멀미를 하는 사람, 해외여행에서 다른 지역의 물을 마시고 탈이 나는 사람, 고지대에서 산소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들만 보아도 환경의 변화는 분명 인간에게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 책은 우주 환경에서는 인간뿐 아니라 생물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 생물학을 전공하고 NASA에서 일하고 계시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잘 알듯이 우주는 미소중력, 공기가 거의 없는 진공상태, 극한의 온도변화 및 우주 방사선이 있는 환경입니다. 대기권이나 오존층이 없는 달의 경우 추울 때는 -153, 더울 때는 107도의 온도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방사선 중에 우리 몸을 통과하는 X선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를 포함한 우주방사선은 전자기 방사선과 입자 방사선으로 나눌 수 있으며, 태양의 폭풍에 의해 지구의 전파나 전산망에 영향을 주는 것이 가장 잘 알려진 것입니다. 우주에서는 이 방사선이 인간의 몸을 쉽게 통과하여 유전자를 파괴하고 대사 조절 기능,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장기적으로는 돌연변이, 암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다행히 지구는 자기장에서 만들어지는 밴앨런대가 우주방사선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우주에서 생활하고 지구로 돌아왔을 때 지구와 우주에서의 시간 속도가 달라져 있는 것을 보여주곤 합니다. 지구상의 동식물은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 생체환경은 물론 생체시계까지 조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주에서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NASA에서는 일란성 쌍둥이 동생이 우주에서 약 1년간 있다가 귀환한 뒤에, 노화를 보여주는 염색체 말단의 텔로미어 길이를 조사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동생의 텔로미어가 오히려 길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구로 돌아온 뒤에는 90% 정도가 다시 짧아진다고 합니다. 만약, 텔로미어 길이로 인간의 수명이 정해진다고 한다면, 죽기 전에 우주로 나가면 계속 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구로 돌아오면 죽게 되므로, 영원히 우주에서 살아야겠지요.


지구에 적응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린 생명체가 우주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구상에서 차나 배로 이동할 때의 멀미를 해결하는 것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처럼, 환경에 민감한 생물이 우주 환경에 적응하는데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