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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이경선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과거의 역사적인 큰 사건으로만 생각하였던 전세계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사태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첨단 과학시대에도 그 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세대들이나 전세계
모든 기업 및 정부들도 처음 겪어 보는 팬데믹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역의 일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제한된 활동 범위로 인하여 정신적, 심리적으로 우울증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 시기에 아름다운 시 한 편을 만난다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이 책은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한 이경선님의 첫 번째 시집입니다. 책은 크게 2장으로 구성되어 ‘그대가 피었다’와 ‘그대가 저문다’의
두 분류로 나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상대가 생기면, 그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에서 표정에서 그리고 스스로의 마음에서
창조된 상상까지 모두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새벽, 봄밤 그리고 봄비도 두 사람의 사랑을 축복해 주는 일종의 조력자처럼 보이는 신비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처음 마음처럼 해피엔딩일 수 있지만, 이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책의 후반부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같은 봄이지만 아름답고 아스라이 저물어져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이별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노래할 때 아름답게 보였던 것들이
이별 할 때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게 되고 미련과 그리움의 대상으로 바뀌게 되는 것도 늦게서야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였다와
사랑했었다 그리고 사랑할 뿐이다의 차이를 느끼게 되는 아름다운 글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하나의 시마다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시들이 모여서 하나의 이야기처럼 사랑이 시작되어 성장하고 변하고 이별하게 되는 변화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힘든 시기에 저자 역시 글 속의 한 줄을 통해 사랑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건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시를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사랑에 대해
자신의 마음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