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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업가 김대중 1 - 섬마을 소년
스튜디오 질풍 지음 / 그린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우리가 기억하는 고 김대중 전대통령님은 우리나라 민주화와 전세계 평화 정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공로로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하신 위대한 현대 정치인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군사 탄압 정치에도 야권의
정치인으로서 발자국이 너무가 강렬했기에 그 분의 젊은 시절에 대해서는 오히려 아는 바가 적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김대중 전대통령님이 노벨상을 수상한지 20주년을 기념하여 김대중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의 청년시절을 그려낸 웹툰입니다.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치인 이전의 김대중 대통령이 살았던 청년시절은 일제강점기이기도 했기에 그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 당시의 목포에 대한 배경 지식도 부족하였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능한 사실을 근거로 하고 만화가 가지는 재미도 살렸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라는 섬의 갯벌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 어린 모습부터 시작합니다. 바닷가에서 우연히 보게 된 큰 일본 군함을 보면서 무기를 나르는 배가 아닌,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을 싣고 섬들을 오가며 장사를 할 수 있는 큰 배를 가지면 행복해 지겠다는 꿈을 가지게 됩니다. 목포공립상업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일본 학생들의 불의를 참지 못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황국식민을 받아들이기를 힘들어 하는 그는 고교 졸업 후, 대학진학
보다는 사회를 배우기를 결
심하고, 그의 꿈이었던 큰 배를 가지는데 도움이 되는 선박 운영 회사인 전남기선에
취업 도전을 합니다. 그 곳의 사장과 일본인의 배짱 테스트에서도 무모할 정도로 책임감을 보이는 모습도
보이면서 신뢰를 쌓아 취업에 성공합니다. 당연히 취업 후에도 그가 보이는 의욕과 행동에서 그의 특별한
용기와 능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네보 공장의
시위와 관련된 사건에서 일본의 진압을 막을 정도의 수완도 발휘하는 모습에서 그의 정치적인 자질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립이 되자 21살의 나이에 회사의 대표위원장에 추대가 될 정도로
주변으로부터 신뢰도 받게 되는 것과 그 회사의 관리권을 지키는 그의 능력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김대중 대통령은 목표에서 제일 큰 대양조선공업의 대표로 추대되어
그가 꿈에 그리던 대형 선박을 만드는 일을 시작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게 됩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도
고등학교의 학력으로 주변의 인정을 받고, 막강한 권력을 가진 기득권에 대항하기 힘들 것인데, 일제 강점기에 그런 능력을 보였다는 것이 젊은 시절부터 특별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좀 더 일찍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이
나라를 이끌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