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향한 비상 - 매와 부성애에 대한 아름답고도 잔인한 기억
벤 크레인 지음, 박여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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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의 경력이 매력적입니다. 사진작가이며 미술 교사이면서 사회적응이 어려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과 연관이 큰 매 훈련사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유럽, 미국, 파키스탄 전역을 돌아다니며 참매, 새매 독수리 등을 훈련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질환 때문에 인간 관계에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반면에, 자연세계에서는 성공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만난 매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의 매와 첫 인연은 아버지의 커다란 떡갈나무 상자에 있는 흑백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막에서 두 젊은 남자가 새끼 독수리로 보이는 새 두 마리를 들고 있는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 후 저자가 처음 매를 잡았을 때는 놀랍도록 강렬하고 선명한 느낌을 받았고, 이 느낌은 저자가 그토록 찾아 해매던 것이라고 합니다. 일생을 예민하고 경계심이 많으며 고독하게 살아가는 매가 저자의 삶과 비슷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자는 오랜 전통으로 매와 함께 해온 파키스탄에서의 배움을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는 매 훈련법에 대한 문서화된 기록은 없지만, 조상들이 해 왔던 매잡이들의 훈련법이 있고, 그 조상들의 훈련한 매의 혈통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몰가미와 그룸 그리고 미끼를 이용하여 덫을 놓는 방법이나 드호 가자라는 그물과 미끼 새를 이용하여 매를 잡는 방법은 너무 단순하지만 효과적이어서 놀랐습니다. 또한, 방법은 간단하지만 매의 생물학적 특징과 매의 습성을 잘 알고 있고 몇 주씩이나 기다리면서 잡히기를 기다리는 인내도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매를 잡았다고 해도 매에 상처나 보이지 않는 병이 있다면 다시 풀어주는 것도 알아야 하기에 이 모든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가 파키스탄에서 매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경험하지 못하였지만, 전문가의 입장에서 그들이 추구하는 기술은 모두 이해하고 습득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히 매를 잡고 훈련시키는데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동반자로서 매의 생명을 아끼고 존중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매 순간 현재를 살며, 괴롭힘을 당하거나 억압당하지 않고 타협도 하지 않으며 타고난 본능에 따라 행동하고 반응하는 매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평등함이 필요하다는 서두의 내용을 통해, 자연 속에서 매를 훈련하지만, 지배하지도 않고 자연과의 일체감으로 대해야 하는 태도를 배운 것 같습니다. 조류 중의 하나로 생각할 수 있지만, 매의 특징을 통해 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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