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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7 - 1941-1945 밤이 길더니… 먼동이 튼다, 완결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역사만화) ㅣ 35년 시리즈 7
박시백 지음 / 비아북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만화책은 일본의 강제 점령기 기간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를 총 7권으로
만들어낸 시리즈 중의 마지막 권입니다. 이 7권에서는 1941년부터 해방이 되는 1945년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중에 있는 기존의 책들을 기본으로 하여 만들어 졌습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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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은 세계사에서 1941~1945년까지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당시 영국을 제외한 유럽을 장악한 독일이 좀 더 큰 야망을 가지고, 1941년에
소련을 침공하였고 개전 초기에는 유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점령지에서
독일군이 보인 잔혹한 모습으로 정부의 호소에 호응한 소련 국민들과 가을 장마와 혹독한 겨울이 다가오면서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1914년 소련과 중립조약을 맺은 일본이 태평양과 동남아 진출을 확정지음으로서,
소련이 서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전세 역전이 되었다고 합니다. 즉, 이시기에 일본은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가
지배하였던 동남아로 진출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일본은 석유의 80%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었는데, 이 상황에 대해 미국의 수출 금지 조치가 실시 되면서, 일본은 미국과의 전쟁 준비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일본의 전략은
초기 기습으로 승리하여 미국과 평화협상을 이끌어 내는 것이었으며, 마침 일본의 도발 방지를 위해 태평양함대가
하와이에 전진배치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초기 하와이 공습과 동남아 각 국의 침략을 동시에 실행하였고
일본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협상 대신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전쟁이 본격화 되었고, 미국의 연전연승과 소련의 일본 지원이 아닌 선전포고 그리고, 원자폭탄 투하를 계기로 항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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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반도에서는 만주침공과 중일전쟁에서 승승장구하는 상황을 보면서 많은 공산주의자나 민족주의자들이 친일파로
전향을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태평양 전쟁과
동남아에서의 승리로 인해 친일파들의 일본에 대한 믿음이나 활동이 더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이시기에 일본의 전쟁지원이나 황국신민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당시 귀족 세력이나 관리들도 일본을 위한 친일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이 만든 만주군관학교에도 조선인들이 배출되었으며, 이러한
친일파들이 해방 후에 한국의 주요 군대 요직을 장악하였다는 슬픈 역사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
신징군관학교 출신인 박정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치권이나 관료 및 군대 뿐 아니라, 문화계, 종교계, 여성계, 언론계, 교육계, 재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친일 활동을 한 인물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방 이후에 극 소수만이 친일 행위를 고백하였고, 대부분은 당시
쌓은 부를 그대로 영위하였으며, 6.25 전쟁으로 인해 친일 청산도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책의 뒤편에 실린 명부에서 독립운동가와 일본의 피해자 그리고 친일파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깨끗한 과거 청산을 위해서라도 국민 한 명 한 명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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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은 유명한 독립운동가들 이외에도 많은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도 전혀 청산되지 않고 있는 친일부역자들의 명단을
가능한 많이 알리고자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올바른 정치인들이 나라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친일청산을 해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만들어 주신 저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