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모토 무사시 - 병법의 구도자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우오즈미 다카시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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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에서든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전해지는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해당 인물의 전기가 만들어지지만, 상충되거나 부정확한 기록, 역사학자마다의 다른 해석, 저자의 해석 등등의 이유로 잘못 또는 상상의 기록도 포함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미야모토 무사시는 일본의 1600년대 전후인 아즈치모모야마시대부터 에도시대 초기에 살았던 인물이며, 천하를 돌아다니며 60여 차례 이상의 여러 유파의 병법자들과의 승부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인물입니다. 역사적 인물인 만큼 다양한 해석으로 미야모토 무사시에 대한 전기가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다른 저자들처럼 자신만의 해석이나 상상을 추가하는 것을 최대한 배제하고 면밀한 검토를 하여 허상을 제거한 진정한 모습을 찾으려고 합니다. 책에서는 미야모토 무사시에 대해 가장 대표적인 문서인 ‘오륜서’의 여러 필사본을 근간으로 하여 그의 삶과 사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서장, 본론 4장 그리고 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 , 바람, 공의 다섯 권으로 되어 있는 오륜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무사시의 사상은 자신이 직접 겪었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상세히 알아 보는 것이 중요하며, 책의 앞 부분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후세에 남기고자 하였던 ‘병법의 도’와 함께 그의 사상에 대해서 상세히 파악해 보고 있습니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당시 권력 집단에 속하는 번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각 번으로부터 귀한 손님으로 극진히 대접받을 만큼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습니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1643년에 산 속의 동굴에 틀어박혀 오륜서를 집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첫머리에 ‘불교와 유교 등 그 어떤 가르침에도 의존하지 않고, 병법에 관한 고사도 굳이 인용하지 않으며, 그저 천도와 관세음보살을 거울삼아’ 쓴다고 선언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는 미야모토 무사시 자신이 스스로 도의 깨달았다는 것을 주장하는 글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오륜서를 쓰게 된 배경이 과거 자신과 다르게 변하는 위기 의식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정한 병법의 도를 깨달은 자신을 찾아보기 어렵고, 실전에 대한 각오도 잃어가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언제 또다시 전투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태에서 실전 병법에 서툰 상급 무사들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그의 검술 이론을 핵심으로 하여 전투 이론까지 확장되는 병법을 무사의 지침으로 남기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책에 언급된 오륜서의 사상은 일본의 역사적 인물이 쓴 만큼 한 번 읽어서 이해하기에는 저의 내공이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무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고 있었으며, 특정 인물에 대해서 처음으로 만나보는 책이라서 생소한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일본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나, 미야모토 무사시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이해를 한 뒤였다면, 책 속의 내용을 좀 더 가슴으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일본의 과거를 잠시마나 만나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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