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속의 중국 문화대혁명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바바 기미히코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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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는 그동안 조용히 있었던 중국의 부상이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자원이나 물자들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갔고, 이를 이용해 많은 수 많은 물건들이 전세계에 공급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려 하고 있고, 동남아에서는 해양 지배력을 높이려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 일대일로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세계 여러 국가에 돈을 빌려 주고 이를 이용하여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 시진핑의 막강한 권력에 미국의 트럼프가 제동을 걸면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파워게임이 진행중입니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중국과 가장 가까이 있고,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주고 받고 있지만,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삼국지의 내용보다도 잘 알지 못합니다. 특히, 현재의 중국이 탄생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던 문화대혁명은 언론에서 언급하는 아주 짧은 내용 정도밖에 알고 있을 뿐입니다.


이 책은 동아시아론과 일중관계론의 일본인 전문가에 의해 쓰여진 책입니다.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약 50년 전의 문화대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혁명의 중심에 있는 마오쩌둥이 국내외 여러 정치적 상황에서 고립되면서 국가주석직을 물러나게 되고, 권력이 류사오치와 덩샤오핑에게 넘어가게 된 이후 부터 본격적인 혁명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뿐 아니라 일본 공산당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문화혁명 5인 소조의 공격을 시작으로 문예비평을 넘어 본격적인 계급투쟁과 정치투쟁이 시작됩니다. 공격의 과녁을 좁혀서 정했으면 철저히 파괴하라는 투쟁철학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실천하기 위해 당내 간부 및 실권파의 숙청에 관여한 캉성, 천보다라는 인물, 국방부장인 린뱌오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과 연관된 베이징 대학의 녜위안즈의 대자보, 칭화대학 부속중학교의 미성년 학생들의 혁명조직으로서 최초의 홍위병의 탄생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공산당의 실세에 맞서는 비당원의 조직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마오쩌둥은 주로 편지나 메시지를 통해 혁명의 메시지를 전하고 세력을 규합하였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의 글 솜씨가 얼마나 훌륭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지만, 대중을 규합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능력은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세세하기 때문에 직접 책을 읽어 보아야 그 느낌이나 긴강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의 문화혁명기간동안에 한국은 박정희 정권의 강력한 반공사상이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우리 주변국의 가까운 역사를 이해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볼 수 있다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중국의 근대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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