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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싫지만 호구도 되기 싫다 : 경제상식 편 - 잘살고 싶은 보통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상식
김보리.김영필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지금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지구 반대쪽의 최신 정보를 바로 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아무리 많아도 실제로 필요한 정보를 구분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제 상식이 아주 중요합니다. 뉴스에서도 주식, 이자, 부동산, 기업 문제, 환율 등과 관련된 수 많은 경제 용어가 등장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바로 이해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경쟁사회에서 부자가 되지 않더라도 몰라서 손해 보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경제 상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하여 최소한의 경제 상식을
정리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현직 경제신문사의 기자로서 자신도 초년에 공부를 하였던 경험이 있다고 하며, 금융사와 경제 정책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책은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 은행, 보험사, 증권사, 부동산 그리고 정부에 대하여 일반인이 알아야 하고, 알면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예전에 많이
홍보 되었고 가입한 사람들도 많은 변액보험이 최근 주가 폭락으로 인하여 원금 이하로 내려간 가입자가 많다는 것을 뉴스로 접했습니다. 분명 가입할 때는 10년 이상 장기 가입하면 아주 좋은 상품이라고
했기에 손해라는 보도에 놀랐습니다. 변액보험은 가입 후 10년까지
사업비가 나가며, 납입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한 돈 만을 투자하기 때문에 기본 투자액이
적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책에 언급된 것처럼 5년 거치식으로
가입하여 20%의 수익률이 났지만, 앞서 언급한 것을 제외하면
원금 정도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국내 상품을 조사한 결과 13년이 지나야 원금 손실이 없다고 하니, 그 동안은 거의 수익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함께 변액보험 가입시에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사항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기 여유자금을 운용하기 위한 상품인 CMA와 MMF에 대한 내용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 하루를 넣어두어도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은행보다 무조건 유리하다고 알고 있는 상품입니다. 또한, CMA 종금형의 경우는 예금자 보호까지 되는 안정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MMF는 법적으로 1년 이내의 우량 채권에만 투자하도록
되어 있어서 손실 위험은 낮지만 원금 보장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저금리일때는 은행 금리와 별 차이가 없으면서도 원금 보장이 안되므로 굳이 이 계좌를 이용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또한, MMF의 경우는 다음날에 환매가 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당일 환매가 가능한 상품도 있다고 하니, 확인하고 가입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로 증권사에서 취급을 하기 때문에 거래 점포가 작은 것과 일정 금액 이하의 잔고 이면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책 속에는 기존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경제 상식들이 가득합니다.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부분에서도 몰랐던 부분이나 잘못이해하고 있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꼭
필요한 정보이지만 전혀 몰랐던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처럼 돌아가는 이 시대에는
우리나라의 금융 경제를 키우기 위해서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꼭 읽어 보기를 적극 권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