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내장 구조 교과서 -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혈관·내장 의학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노가미 하루오.야마모토 나오마사.야마구치 슌페이 지음, 장은정 옮김, 이문영 감수 / 보누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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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과학 및 첨단 의학 덕분에 현재의 인류는 1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래 살 수 있게 된 인간의 몸은 어떻게 되어 있을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도 몸이 아프면, 당연히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거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 몸 속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기왕에 오래 살게 되고 몸 관리를 하고 있다면,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 책은 보누스 출판사에서 인체 의학 도감 시리즈로 출간하는 최신 책으로서 인체의 혈관과 내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세포, 조직, 소화계통, 혈관과 순환계통, 호흡계통, 비뇨생식계통, 내분비계통·피부계통·면역계통, 감각계통으로 구분하여 총 8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신체의 전 부분에 걸쳐 있는 혈관과 가슴과 배 안에 위치한 내장의 위치와 구조에 대한 기초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책에서는 각 주제에 대한 두 페이지의 분량에 내용의 설명과 함께 일러스트를 통해 해부학적 이미지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학 및 의료 관련직 종사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도 의학 도감용으로도 사용할 정도로 다양하고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서두에서 해부학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인체 해부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소화계통과 순환계통 등 기관의 전체 이미지를 먼저 파악한 뒤에 세부적인 혈관과 내장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학창시절 생물시간에 신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세포의 구조를 이루는 각 요소들의 간단한 기능이나 이름 정도만 배운 것 같았는데, 각 구성인자 내부를 이루는 좀 더 세부화된 구조와 역할 및 기능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뼈가 골절된 후에 치유되는 과정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두 부분이 간단히 붙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다양한 변화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 과정에 혈관이 침입하고 성장하는 전체적인 재형성 단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림프절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동맥 밖으로 나온 혈액성분인 세포사이질액이 90%는 바로 정맥으로 돌아가고 나머지 10%가 림프관으로 간다고 합니다. 이 림프관에서 시작하여 림프절을 거쳐서 림프줄기로 간 뒤에 마지막에 정맥으로 돌아가는 구조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맥, 동맥 이외의 부분에 혈액이 공급되는 원리를 이해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비 의료인으로서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몸 속의 여러 장기와 동맥 및 정맥의 상세한 구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하여, 관심 있는 부위가 생길 때마다 찾아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책의 말미에는 부록을 실어서 신구용어 대조, 찾아보기 및 구조도 일러스트를 제공하고 있어서 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일반인에게는 어려운 용어가 많아서 대충 한글로 이해하였지만, 의학계 종사자 및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각 용어 마다 영어 용어가 병기 되어 있어서 병원 차트에 기록하는 영단어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반인이 관심 있는 부위에 대해 이 책을 펼쳐서 해당 해부도를 참고 한다면 조금이나마 자신의 신체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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