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화해 - 아주 오랜 미움과의 작별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주로 심리학에 대해 공부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파악하거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타인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국민도 없을 것입니다. 본인의 마음이나 생각과 다르더라도 예의상 해야 하는 행동이나 남의 시선이나 체면을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자신을 돌보고 아끼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점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어렵고 남에게 맞추는 환경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추구하여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삶을 위한 노력을 자기화해의 길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자기화해를 위해서 3장에 걸쳐, 자기화해가 필요한 이유, 자기화해 프로젝트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기화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과정에는 인내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모습과 다른 변한 모습에 주위에서 혼란스러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길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아주 간단하게 자신을 돌보는 것 같지만, 엄청난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고집이 센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보이면서, 다수의 남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불편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기적인 형태로 성공을 하여도 인정 받거나 환영 받기는 어렵습니다. 이와 다른 자기중심적인 형태가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챙기려고 노력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이익에 해를 입히거나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권리를 분명하게 밝히면서, 상대도 그런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이기주의적인 것과 자기중심적인 것의 차이가 아주 간단하게 나타나면서도 차이가 크다는 것을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기 위한 자율성을 가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책 속의 내용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어했던 완벽을 추구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모든 부분에서 지금 보다 좋아지기 위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못하고 모두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완벽하다고 충분히 잘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완벽을 위해 사용하는 디지털 자기개선 도우미의 활용에서 생기는 압박이 주는 단점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벗어나서 자아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들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좀 더 구체적이고 냉정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자기중심적이 되려는 과정이 힘들겠지만 남의 시선을 위해 사는 것 보다는 결과적으로 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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